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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절반의 성공’ 성적 거뒀다...벌스파 챔피언십 공동 2위로 마쳐

입력 : 2018-03-12 07:34:10 수정 : 2018-03-12 10: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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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GA 투어
[스포츠월드=배병만 선임기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3)가 새역사를 쓰지는 못했으나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우즈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 이니스브룩 리조트의 코퍼헤드 코스(파 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인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우승상금 117만달러)의 4라운드에서 단 한타만을 줄였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미국의 패트릭 리드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영국의 폴 케이시가 이날 무려 6타를 줄이는 활약을 펼쳐 최종 10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한타차 공동 2위로 출발한 우즈는 1번 파5홀(560야드)에서 천금의 버디를 성공시켜 9언더파로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4번홀 파4홀(195야드)에서 티샷한 볼이 온그린에 실패하면서 보기를 허용해 공동 2위에 위치했다.

이후 지루한 파행진이 이어졌다. 티샷과 어프로치, 아이언샷은 좋았으나 퍼팅이 잘 따라주지 않았다. 경기를 지켜보는 갤러리들이 답답할 정도였다.

홀마다 3~7m 가량의 버디퍼팅이 아슬아슬하게 벗어나가 아쉬운 탄성이 자주 나왔다. 특히 14번 파5홀(590야드)에서는 투온에 성공해 이글찬스를 맞았으나 이글퍼팅이 짧아 버디퍼팅마저 성공시키지 못하고 파에 그쳤다.

12개홀의 파행진은 오히려 어렵다는 ‘스테이크 핏(뱀 구덩이)’이라 불리는 16~18번홀 중 17번 파3홀(215야드)에서 멈추었다. 티샷을 온그린시킨 뒤 10m가 넘는 장거리 퍼팅을 성공시켰다.

우즈는 경기후 “편안하게 경기했다. 혼다클래식 이후 매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경기감각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오늘의 좋은 기억을 간직하며 다음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경기에도 좋은 성적으로 연결시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우즈가 2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 2013년 8월 바클레이 대회 이후 무려 4년 7개월 만의 일이다. 마지막으로 우승한 대회도 그해 8월에 열린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이다.

우즈는 올해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23위로 1년만의 복귀전에서 예선통과에 성공했고 이후 제네시스 오픈에서 컷탈락했으나 지난주 혼다클래식에서 단독 12위로 올라 기량이 회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우즈는 이 대회 후 다음 주 열리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며 4월 초 열리는 마스터스 대회에도 출전할 계획이다.

한편, 김민휘(26)는 이날 한타를 잃고 최종 2오버파로 공동 49위, 김시우(23, CJ대한통운)가 3오버파 공동 59위, 강성훈(31, CJ 대한통운)이 6오버파로 공동 73위에 각각 위치했다. 

m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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