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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드디어 시작, 감독들의 마음은 조마조마

입력 : 2018-03-12 06:00:00 수정 : 2018-03-11 11: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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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전쟁의 서곡, 드디어 시범경기다.

짧지만 소중한 마지막 점검의 시기가 왔다. 2018 신한은행 KBO리그가 13일 오후 1시부터 전국 5개 구장에서 시범경기를 시작한다. 광주(두산-KIA), 부산(LG-롯데), 삼성(kt-삼성), 대전(넥센-한화), 마산(SK-NC)에서 일제히 시작하며 겨우내 야구팬의 갈증을 풀어줄 전망이다.

올해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리그 중단 기간(8월18일∼9월2일)이 있고 정규시즌 개막을 앞당겼다. 이로 인해 시범경기도 축소 운영된다. 21일까지 9일 동안 각 구단이 4개팀과 두 차례씩 8경기를 치르면 끝이다. 총 40경기의 짧은 시간이다.

문제는 팀당 8경기의 중요성이다. 아직 각 팀은 전력에 대한 물음표를 확실히 지우지 못했다. 한 달 이상의 스프링캠프 동안 각 팀 사령탑은 각 선수의 기량 점검 및 전술 훈련을 해왔지만 포지션별로 완벽한 팀은 있을 수 없다. 다들 크고 작은 걱정을 안고 있으면서 캠프를 마쳤고 이제 시범경기를 통해 한 시즌을 관통하는 개막 엔트리를 정리하게 된다. 시범경기는 엔트리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육성선수도 출장하고 외국인 3명도 모두 뛸 수 있다.

‘디펜딩챔피언’ KIA는 전력누수보단 양현종 및 헥터 노에시 등 기존 선발의 건재함을 확인하면 되는 위치다. 반면 두산은 새 외국인 선수 3인방을 비롯해 롯데로 이적한 민병헌의 톱타자 공백을 메울 선수를 찾아야하다. 선발 이용찬의 확인도 관건이다.

롯데는 삼성으로 떠난 강민호의 후계자를 찾아야한다. 조원우 감독은 캠프 동안 유심히 지켜봤지만 주전포수를 정하지 못했다. 나종덕, 나원탁 등 이제 프로 2년차 포수들이 기대를 받고 있지만 조 감독으로선 걱정이 태산이다. 박세웅도 팔꿈치 염증 부상이 있어 개막엔트리 등록이 어렵다. 대체선발이자 기대주 윤성빈이 대안이다.

NC도 김태군의 군입대로 비게 된 포수 포지션이 김경문 감독의 고민이고 SK는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이 캠프에서 보여준 소식을 시범경기에서도 보여줄 수 있느냐가 관심이다.

수년간 외국인 투수 농사에 실패한 삼성은 새 외국인 투수의 적응과 기존 투수들 및 강민호의 호흡, 넥센은 돌아온 박병호가 어느 정도 타선의 파괴력을 증폭시켰느냐와 로저스의 건강함이 체크포인트다. LG 류중일 감독은 김현수의 합류로 인한 팀컬러의 변화 가능성을 확인해야한다. kt는 황재균의 이적효과, 한화는 한용덕 감독의 리더십이 팀에 녹아들었는지 관건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지난해 고첨독에서 열린 시범경기 모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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