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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美친 연기 류승룡X파격 변신 장동건, '7년의 밤' 레전드 될까

입력 : 2018-02-27 13:27:22 수정 : 2018-02-27 13: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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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류승룡과 장동건, 쉽게 볼 수 없는 조합의 두 배우가 만났다.

영화 ‘7년의 밤’ 제작보고회가 27일 서울 CGV 압구정에서 진행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류승룡 장동건 고경표와 추창민 감독이 참석했다.

한편 ‘7년의 밤’은 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장동건)의 7년 전의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정유정 작가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영화화 전부터 관객이 선택한 ‘영화로 옮겨지길 바라는 한국 원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런 성원에 힘입어 지난 2016년 5월 크랭크업, 2년여의 기다림 끝에 오는 3월 28일 개봉을 확정했다.

수많은 원작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캐스팅이다. 그런 점에서 ‘7년의 밤’은 ‘연기신’으로 인정받은 류승룡과 악역으로 파격 변신을 선보일 장동건이라는 조합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수만가지 형태로 독자들의 머릿속에 있던 캐릭터의 모습을 실체화하는 작업은 결코 쉽지 않는 일. 더군다나 원작 소설에서 캐릭터들의 심리적 묘사가 탁월하게 드러나 있기 때문에 섬세한 감정 연기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때문에 류승룡은 외형보다 심리 상태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원작에서 표현된 인간의 본성과 처절함, 죄책감과 공포 등 복합적인 심리상태 표현해야 했다. 그런 심리 상태를 현장에서 계속 유지하고 있으려 했다. 보는 분들 역시 감정선을 따라 현수의 심리 변화에 대해 ‘아 저럴 수도 있겠구나’ 감정이입 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이코패스적인 악역을 맡은 장동건 역시 감정연기에 힘썼다고. 장동건은 “오영제라는 인물이 원작에서도 사이코패스로 묘사 돼있고 보통 사람의 심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많이 한다. 그러나 기존에 정형화 된 사이코패스 캐릭터에서 벗어나 좀 더 인간적으로 접근해서 ‘이 사람이 왜 이런 행동을 할까’를 고민했다. 단순한 악이 아닌 우리 마음속 인간 본성의 악을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캐릭터 표현을 위해 노력한 부분을 알렸다.

더불어 장동건은 파격 비주얼 변신 또한 선보인다.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일명 ‘엠(M)자 탈모’의 모습을 하고 있어 충격을 안긴 것. 이는 캐릭터를 위해 일부러 머리를 밀어 만든 것으로, 이에 대해 “오영제의 모습에 대해 계속 상의하고 시도했다. 원작에서의 이미지가 샤프하고 날카롭기 때문에 머리를 넘겨보고 인상이 날카로워 보이는 안경도 써보고 했다. 그런데 뻔한 모습 이상이 안 나왔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이 엠자 머리를 해보자고 해서 처음엔 농담인 줄 알았다. 테스트하는 날까지도 그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안 들었는데 완성된 것을 보니 장동건이 아닌 다른 인물이 있었다”며 “감독님이 ‘동건 씨 같은 경우는 가면을 쓰면 연기하기 편해지는 스타일’이라고 하셨는데 감독님과 관계가 오래되지 않았는데 그런 부분을 캐치해서 시도하신 거다. 그 뒤로 감독님이 하는 건 무조건 믿고 따라도 되겠다 생각했다”고 밝혀 비주얼과 함께 선보일 연기 변신 역시 기대케 했다.

이렇듯 남다른 노력과 각오로 캐릭터를 완성해낸 류승룡과 장동건. 과연 기대 이상의 ‘빙의력’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7년의 밤’을 흥행으로 이끌지 귀추가 주목된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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