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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압도적 1위, 윤성빈의 ‘쿨한’ 소감 "딱 예상한 그대로다"

입력 : 2018-02-15 13:29:13 수정 : 2018-02-15 14: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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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평창 정세영 기자] 압도적이다.

‘스켈레톤 천재’ 윤성빈(24·강원도청)이 2018평창올림픽 1,2차 레이스에서 연거푸 트랙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윤성빈은 15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2차 시기 합계 1분40초35를 기록, 전체 30명의 출전자 중 1위에 올랐다. 스켈레톤은 15일 1~2차 레이스, 16일 3~4차 레이스 등 모두 4번의 기록을 합산해 메달 색깔이 결정된다. 윤성빈은 1~2차 레이스에서 2위 니키타 트레구보프(OAR·1분41초09)와 격차를 0.74초 차로 벌려 놓아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완벽한 레이스였다. 1차에서 스타트 기록 4초62를 찍은 윤성빈은 50초28로 골인했다. 최대 경쟁자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1분41초23)가 지난해 3월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기간에 이곳에서 세운 트랙 기록(50초64)을 경신했다.

2차 시기는 왜 윤성빈이 세계랭킹 1위인지를 알려준 한판이었다. 4초59로 스타트를 끊은 자신이 지난해 3월에 기록한 자신의 기록 4초61을 깼다. 이어 50초07로 레이스를 마쳐 코스 신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경기 뒤 취재진을 만난 윤성빈은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고 미소 지었다. 다음은 윤성빈과의 일문일답이다.

-스스로 기대 이상의 기록이 나왔다고 보나.

“연습 때 나왔던 기록과 비교할 때 비슷하게 나왔다. 기대 이상은 아니다. 딱 예상한 그대로다.”

-날씨가 좋다. 기록 면에서 도움이 됐나.

“2차 때 기록이 잘 나온 것이 그런 이유인 것 같다. 1차 레이스에서는 햇볕이 쬐지도 째지도 않았고, 얼음도 딱딱했다. 그래서 기록이 잘 나오지 않았다. 2차 때는 햇빝과 날씨가 좋아지면서 얼음 상태가 좋아졌다.”

-1차 때 실수를 했다고 했는데.

“커브는 아니었다. 사소한 실수다. 아무래도 홈 트랙이어서 실수 없이 가장 좋은 주행을 하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됐다.”

-홈 팬들의 응원이 도움됐나.

“응원해 주시는 것은 다 힘이 된다. 이렇게 좋은 기록, 스타트 기록이 좋았던 것은 다 팬들이 응원해 주신 덕분이다.”

-압도적 성적이다. 내일 침착성이 요구되는데.

“올림픽이긴 하지만, 올림픽이라고 특별히 동기 부여를 하지 않는다.”

-세리머니는 준비한 것인가.

“준비한 것은 아니다.”

-오늘 스타트 기록과 피니시 기록 중 마음에 드는 것은.

“2차 스타트가 잘 나와 그 부분이 좋았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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