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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2-14 15:14:34, 수정 2018-02-14 16:49:24

    남북 선수단 설 합동차례 무산…‘광명성절’ 때문?

    • 평창동계올림픽 공동 입장하는 남북 선수단.
      하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과 겹쳐서일까.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는 우리나라 선수단과 북한 선수단 합동차례상이 무산됐다.

      1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등에 따르면 대한민국선수단은 설날인 16일 아침 강릉 올림픽파크 내 코리아하우스에서 공동 차례를 지낸다. 단일팀 구성 등으로 북한 선수단에도 참여를 권유했지만 함께 지내지 않게 됐다.

      공동 차례는 당일 오전 8시부터 한국예절사협회의 집례관 주관으로 진행된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도 참석한다. 떡국은 인근 식당으로 이동해 먹을 예정이다. 차례상에는 여느 가정의 경우와 같이 떡국, 부침개, 생선, 나물, 대추, 밤, 배, 곶감, 식혜 등이 올라간다. 이 행사는 설날에도 고향에서 가족과 명절을 보낼 수 없는 선수들과 임원들이 차례를 지내며 명절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차례를 지낸 뒤에는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즐기고, 한복을 입고 사진 촬영을 하는 행사도 이어질 예정이다.

      개막 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김일국 북한 체육상에게 합동차례를 지내자고 제안했다. 이 때 김 체육상은 “지둘려보시라우”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북측이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났다. 구체적인 이유는 나오지 않았으나 설 당일인 2월16일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로 북에서는 ‘광명성절’로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과 함께 중요시하는 기념일이다. 이 때문에 북한 선수단이 설날 보다는 광명성절을 자체적으로 먼저 기념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평창=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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