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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2-06 14:08:11, 수정 2018-02-06 14:08:11

    [톡★스타] 차주영 "미리 알게 된 가족 설정, 부담도 됐죠"

    •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배우 차주영이 ‘저글러스’의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차주영은 최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이하 ‘저글러스’)에서 7년 차 비서 마보나 역을 맡았다. 마보나는 파견직 서무로 시작해 광고 기획부 전무의 비서 자리까지 오른 ‘비서계의 신화’. 밝은 분위기에 맞게 대부분 긍정적이고 톡톡튀는 캐릭터들이 출연한 ‘저글러스’에서 마보나는 유독 튀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극 중반부 등장한 마보나의 폭풍 오열 장면은 앞서 모나게 그려졌던 그의 캐릭터를 단숨에 이해시켰다. 성공을 쟁취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그의 뒤에는 청각장애인 아버지를 대하는 따뜻한 미소와 진심 어린 눈물이 있었던 것. 감춰왔던 여린 속내를 드러내며 눈물을 쏟아낸 차주영의 열연에 시청자들은 호평을 보냈다.

      최근 진행된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차주영은 해당 장면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아버지에 대한 설정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고.

      차주영은 “감독님, 작가님 그리고 나만 알고 있었고 다른 배우들은 전혀 몰랐다. 혼자만 알고 있어서 부담도 있었다”며 “원래 초반에 나올 예정이었다. 언제 나오나, 혹시 안나오는 건가 싶었는데 10회 대본에 있었다. 처음 보는 설정에 주변에서 많은 분들에게 연락이 왔다. 후반부에 나오면 좋겠다던 감독님의 판단이 정확했던 것 같다. 극 중 보나가 초반부터 무겁고 동떨어진 분위기를 냈는데, 설정을 미리 알고 임했기 때문에 더 신경써서 연기했다”고 말하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이어 “보나를 연기하며 의도된 부분이 분명 있었다. 작품의 특성상 ‘저글러스’는 업된 분위기를 가졌고, 각자 캐릭터도 모두 유쾌했던 작품이다. 사실 나도 그러고 싶었다. 하지만 보나는 워낙 여유없고 열등감과 자격지심을 가진 인물이다 보니 평소에도 마냥 밝지만은 않았을 것 같았다. 그래서 대하는 상대마다 다른 성격을 보여줬고, 과하지 않게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며 보나를 연기하며 중요시한 부분들을 설명했다.

      또 ‘저글러스’를 촬영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아버지와 함께한 신을 꼽기도 했다.

      차주영은 “보나는 감정 표현을 잘 하지 않는 인물로 보여졌다. 그러다 열등감 때문에 윤이한테 ‘넌 운이 좋아서 그래’라며 처음으로 큰 소리를 냈다. 듣지 못하는 아빠와 수화로 대화하고, 아빠의 뒷모습을 보며 우는 장면까지 쭉 이어졌다”며 “혼자만 알고 있던 설정에 대한 부담도 있었고, 그런 감정 연기와 눈물 연기가 처음이어서 어떻게 보여질까 걱정도 많이 했다. 결과적으로는 잘 전달된 것 같기도 하고 앞으로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서 그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한편, ‘저글러스:비서들’은 신이 내린 처세술과 친화력으로 프로서포터 인생을 살아온 여자와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철벽형 남자가 비서와 보스로 만나 펼치는 관계역전 로맨스. 최종회 9.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로 유쾌한 마무리를 지었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저글러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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