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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1-31 17:35:17, 수정 2018-01-31 20:00:31

    [SW시선] '수요미식회' 황교익 하차 요구 이어지는 이유

    •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떡볶이 논란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인 ‘수요미식회’ 시청자 게시판에 하차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tvN ‘수요미식회’ 시청자 게시판에는 ‘황교익씨 더이상 보고 싶지 않습니다’ ‘황교익씨 그만 나오게 해주세요’ ‘황교익 그만 나오면 안될까요’ 등 황교익의 하차를 요청하는 글들이 다수 게재됐다. 이유인 즉슨, 황교익이 방송에서 “떡볶이는 몸에 좋지 않은 맛없는 음식”이라고 평가 절하했기 때문. 그는 “떡볶이는 사회적인 음식으로 한국인이라면 떡볶이를 맛있다고 생각해야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음식에 대한 철학도 없이 인터넷에서 대충 주워담은 듯한 어설픈 지식으로 아는척 하는 진부한 방식이 이어지니 시청자들에게 계속 거부감을 불러일으킨다” “누구도 떡볶이를 맛있어야 한다고 한적 없다. 자기가 ‘떡볶이는 맛없는 음식이다’라고 오만하게 정의를 내렸으면서 왜 남들에게는 다른 맛의 개념을 자신한테 강요하냐고 화를 내나. 본인 SNS 계정에는 이제 그것도 모자라 전 정권까지 끌어들이면서 맛을 정치화하네요” “맛을 공감하고 정보를 전하는 목적이 아닌 자신의 지식과 역량을 뽐내려는 듯 말하는 모습에 미간이 찌푸려 질 때가 많다” “방송을 본 후 며칠을 불쾌했는지 모르겠다. 아주 폭력적인 언행에 대한 사과를 요구합니다” 등 황교익의 발언에 불편함을 토로했다.

      그런 그가 떡볶이 광고를 찍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줄곧 떡볶이를 폄하하더니 뻔뻔하게 떡볶이 광고까지 찍은 것. ‘몸에 좋지 않고 맛없다’고 평가한 떡볶이에 대해 그는 광고를 통해 ‘황교익도 반하다’ ‘떡볶이를 리셋하다’ 등의 문구로 해당 프랜차이즈 홍보에 앞장 섰다. 그동안 프랜차이즈에 대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던 그가 왜 이중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지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대중과 언론이 황교익에게 실망하고 그를 비판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떡볶이를 맛없다고 폄하하면서 ‘황교익도 반하다’는 문구로 소비자에게 자신이 광고하는 떡볶이를 사먹으라고 권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지 ‘맛있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이 논란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 광고문구에 ‘떡볶이가 맛없다’고 명시되지 않는 한 황교익은 해당 업체의 제품의 맛을 홍보하는 것과 다름없다. 어설픈 해명으로 논란을 은근슬쩍 넘어가려는 모습에 대중은 황당할 수밖에 없다.

      대중이 황교익에게 실망한 또 하나의 이유는 그가 칼럼니스트이기 때문이다. 칼럼니스트는 언론의 또 다른 형태와도 같다. 다시 말해 누구보다 공정한 입장에서 평가를 내려야 한다. 그런 공정한 평가를 내려야 할 인물이 특정 업체의 광고에 모델로 기용돼 있다. 그것도 방송에서는 해당 음식이 맛없다고 평가 절하하면서 광고에선 환한 웃음으로 ‘사먹으세요’라고 복화술을 하고 있다. ‘떡볶이는 맛없다’면서 떡볶이를 광고하는 황교익, 이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더 실망스러운건 황교익의 태도다. 황교익은 자신의 SNS에 ‘쓰레기 언론은 덤비지 마라. 보기에도 더럽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마치 권력을 가진 것처럼 위압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심지어 자신의 떡볶이 광고를 정당화하기 위해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며 논점까지 흐리고 있다.

      떡볶이 발언으로 시작해 전 정부까지 들먹이며 논란에 논란을 키우고 있는 황교익. 시청자의 하차 요구에 ‘수요미식회’ 제작진과 황교익의 답변이 궁금한 순간이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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