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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륙 4위' 최다빈, 평창올림픽 리허설 OK

입력 : 2018-01-26 23:14:17 수정 : 2018-01-26 23: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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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최다빈(18·수리고)이 평창올림픽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다빈은 26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 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79점, 예술점수(PCS) 59.14점을 합쳐 127.93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2.3점을 받은 최다빈은 이로써 합계 190.23점으로 23명 가운데 4위에 올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기록한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 191.11점엔 미치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 국제대회에서 거둔 최고기록이었다.

힘든 시간을 이겨냈기에 더욱 값진 결과다. 최다빈은 지난 시즌 4대륙 선수권 5위, 삿포로 아시안게임 금메달, 세계선수권 10위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아쉽게도 좋은 기운은 계속 이어지지 않았다. 부츠 문제로 인해 부상을 안고 뛰어야 했으며, 지난해 6월에는 어머니가 암 투병 끝에 하늘나라로 가기도 했다. 하지만 최다빈은 다시 일어섰다. 세 차례에 걸친 평창올림픽 선발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함께 출전한 김하늘(16·평촌중)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개인 최고점을 다시 썼다. 프리스케이팅 111.95점을 받은 김하늘은 총점 173.10점으로 6위에 올랐다. 종전까지는 2016년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기록한 155.75점이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이었다. 올림픽 최종 선발전을 앞두고 근육 파열 부상이라는 힘겨운 과정을 겪었지만, 이를 이겨냈다. 당시 김하늘은 “다시 오지 않은 기회인 만큼 올림픽에서 내가 가진 모든 걸 보여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북한 피겨 페어 염대옥(19)-김주식(26)조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5.25점에 프리스케이팅 점수 119.73점을 더해 총점 184.98점을 기록했다. 이는 북한 선수들이 따낸 ISU 공인 대회 첫 메달이기도 하다. 4대륙선수권은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아메리카·아프리카·오세아니아 대륙 선수들이 나오는 대회다. 다만 이번 대회는 평창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열린 터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하뉴 유즈루(24·일본) 등 정상급 선수가 대거 불참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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