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1년 만에 복귀하는 타이거 우즈, 그의 한샷 한샷에 이목이 집중된다

입력 : 2018-01-24 10:26:20 수정 : 2018-01-26 09:51:4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배병만 선임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3, 미국)가 이번 주 1년만의 복귀전을 치른다.

우즈는 25일(현지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유명 골프장인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PGA(미국남자프로골프) 투어의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90만 달러)에 전격 출전한다.

우즈는 이날 오전 10시 40분(현지 시간) 미국의 패트릭 리드와 찰리 호프먼과 함께 조를 이뤄 티업한다. 세계랭킹을 보면 647위의 우즈와 23위의 찰리 호프먼, 24위의 패트리 리드와 대결이며 ‘골프황제’의 예우를 해주는 조심스런 조편성이다.

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1라운드에서 무려 4오버파로 부진해 예선 탈락했고 이어 열린 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 출전했으나 2라운드 앞두고 기권했다. 이후 네 번째 허리수술을 받고 1년만에 PGA 본무대 컴백이다.

우즈의 컴백소식만으로도 이목을 집중시킨 이 대회에서 우즈의 활약에 대한 전망이 분분하다. 예선은 무난히 통과한다는 낙관 및 긍정적인 시각과 예선통과 실패라는 혹독한 비관도 적지 않다.

우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은 몇 가지 이유에서 비롯된다. 이 대회 앞두고 지난해 12월 열린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세계적인 톱랭커 18명이 출전한 가운데 한때 선두권에 오르다가 최종 공동 9위를 기록, 건재함을 드러냈다. 당시 언제 부상을 입었냐는 듯 72홀을 완주하며 건강한 모습을 과시했고 300야드를 넘는 비거리도 뽐냈다.

이런 점에서 이 대회에서도 나름 왕년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최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라운드하는 자리에 함께 했던 클라우드 하먼 3세는 “타이거는 최근 3~4년의 모습과는 관련이 없어 보였다. 드라이버를 꽝꽝 때릴 정도로 통증 없는 골프를 했다.”고 말했다. 하먼 3세는 과거 우즈의 스윙코치였던 부치 하먼의 아들이다.

지난 달 히어로 월드챌린지에서 건재를 확인한 우즈는 최근 테일러메이드 스텝들과 함께 트렉맨을 이용해 장비 점검을 했으며 복귀를 위한 최종 준비를 마쳤다.

대회 장소인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우즈는 지난 2008년 US 오픈을 포함한 8승을 쓸어 모았다. 복귀전 첫 경기로 이곳에서 열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선택한 이유다.


부정적인 전망은 역시 아직 우즈는 회복하지 못했다는 주장에서 비롯된다. 장타력만큼은 우승하던 때와 별 차이가 없으나 아이언샷과 쇼트게임은 역시 전성기에 비해 상당히 떨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우즈가 토리 파인스에서 8승을 거뒀지만 아주 오래 전 일이라 장점으로 내세우기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 우즈는 이곳에서 지난해 예선 탈락했으며 2015년엔 기권한 바 있다.

라스베이거스의 도박사들은 우즈의 활약을 낮게 점쳤다.

베팅사이트 BetDSI에 따르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즈의 컷 통과 배당률은 +100인 반면, 컷 탈락 배당률은 -140이다. 우즈가 컷 통과 시 100달러를 투자해 100달러를 배당받을 수 있지만, 컷 탈락 시 100달러를 투자해 40달러만 받을 수 있다. 도박사들이 컷 탈락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전망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 이 대회에서 우즈의 한샷 한샷은 전세계 골퍼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한편, 우즈와 함께 이번 주 가장 주목받을 선수는 지난 주 커리어빌더 챌린지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한 존 람(스페인)이다. 람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PGA투어 첫 우승을 거둬 이번 주 세계랭킹 2위 자격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한국선수로는 맏형 최경주(48·SK텔레콤)를 위시해 배상문(32), 강성훈(31·CJ대한통운), 김시우(23·CJ대한통운), 김민휘(26)도 출격한다. 

man@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