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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로봇 등 5대 신사업에 23조 투입”

입력 : 2018-01-21 18:47:12 수정 : 2018-01-21 18: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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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방문 간담회 개최
4만5000명 채용 따른 인재 확충
신기술 투자… 선순환 체계 구축
인공지능 기술 보유기업과 제휴
연구 개발 등 혁신 행보에 박차
[한준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혁신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로봇 사업을 처음 공식화해 배경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김동연 경제부총리 등 정부 관계자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용인시 현대기아차 환경기술연구소에서 열린 현장방문 간담회에서 5대 신사업 분야에 약 23조원을 투자하고 4만5000명을 신규 채용하는 것을 골자로 청사진을 공개했다. 5대 신사업 분야에서 차량전동화, 스마트카에 이어 세 번째로 로봇 인공지능이 등장한다. 나머지는 미래에너지와 스타트업 육성이다. 현대차는 이들 사업 분야 육성을 통해 미래 산업 트렌드 변화에 따른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정의선 부회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5대 신사업 분야에서 더 좋은 최고 수준 인재들을 충원해서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기존 협력사 외에도 더 많은 신규 협력사들이 생길 것으로 생각하며, 신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인력도 새로 많이 뽑아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로봇 인공지능’ 분야는 현대차그룹으로서는 첫 도전이다. 현대차그룹은 해당 분야에서 웨어러블 로봇의 세계적 기술역량을 확보해 올해 조기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웨어러블 로봇은 사람이 입고 활용할 수 있는 로봇이다. 공장이나 건설 현장에서 이용 가능하다. 이미 전 세계에서 로봇은 4차산업혁명시대를 상징하는 신수종 사업군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각오다.

로봇과 함께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국내외 인공지능 기술 보유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는 IT 기업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아이)와 협업 중이고 SK텔레콤, 한화와 손잡고 해외 인공지능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펀드 조성에도 나선 상태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미국 실리콘밸리를 포함해 전 세계 5대 도시에 스타트업 발굴, 신기술 개발을 위한 거점도 마련하는 등 로봇과 인공지능 분야는 물론, 5대 신사업을 위한 투자와 연구개발에도 적극적이다.

당일 김동연 부총리는 “현대차그룹이 상생협력 강화의 모범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앞장서 국가경제 발전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더 많이 기여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대한상공회의소의 건의를 바탕으로 공동으로 진행 중인 기업 현장소통 대화의 장으로 마련됐다. 김동연 부총리 역시 정부가 추진 중인 혁신성장 정책을 간략히 설명하고 상호인식을 공유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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