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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 대만챔피언십 트로피 거머쥐며 8년만에 LPGA 감격의 우승

입력 : 2017-10-22 16:41:57 수정 : 2017-10-22 16: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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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병만 기자] 지은희(31·한화)가 오랜만에 활짝 날았다. 8년만에 LPGA 우승을 차지하며 덕분에 한국낭자는 올시즌 합작 15승으로 역대 타이를 기록했다.

지은희는 22일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 골프 컨트리클럽(파72·6425야드)에서 열린 LPGA 대회인 스윙윙스커츠 대만 챔피온십의 마지막 4라운드에서도 7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러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2위인 최종 11언더파의 리디아 고(호주)에 무려 6타나 앞선 압도적인 우승이다.

지은희의 우승은 이미 3라운드에서 예상됐었다. 3라운드까지 10언더파로 2위 리디아 고에 무려 6타나 앞선 가운데 마지막 4라운드를 시작한 지은희는 전반 9개홀에서 보기 없이 2, 4, 6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성공시키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역시 전반에 3타를 줄인 리디아 고에 6타차의 격차를 유지했다.

지은희는 지난 2009년 US오픈(64회) 이후 8년만의 감격의 우승을 누렸고 지난 2008년 ‘웨그먼스 LPGA'에서의 투어 첫 우승 포함해 통산 3승을 올렸다. 올해는 지난 4월 텍사스 슛아웃 공동 5위가 최고성적을 기록하는 등 그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다 이번의 압도적인 승리로 이미지를 반전시켰다.

한국낭자는 이로써 지난 2015년의 합작 15승과 타이를 이뤘다. 앞으로 LPGA 대회가 4개가 남아 한국은 승수를 추가해 역대 최다 합작승도 기대할만하다. 한국 자매들은 올 시즌 김인경(3승)을 위시해 박성현(2승), 유소연(2승), 박인비, 이미향, 양희영, 김세영, 이미림, 고진영, 장하나가 14승을 합작하고 있었다.

2위 리디아 고는 이날 보기없이 7타나 줄이는 선전을 뽐냈으나 워낙 타수차가 커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메디힐)은 이날 7타을 줄이는 활약에 힘입어 최종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올 시즌 LPGA투어 신인왕을 확정지은 박성현(24·KEB하나은행)은 부진해 최종 5오버파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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