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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골 맛 본 손흥민, 진짜 경쟁이 시작된다

입력 : 2017-10-13 06:00:00 수정 : 2017-10-13 10: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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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진짜 경쟁은 이제부터다.

손흥민(25·토트넘)이 14일 잉글랜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본머스와의 홈경기 출격을 노린다. 현재 승점 14(4승2무1패)로 3위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은 약체 본머스를 상대로 승점을 쌓아 맨유, 맨체스터 시티(이상 승점 19) 추격을 가하겠다는 각오다.

아직 이번 시즌 EPL 득점이 없는 손흥민은 마수걸이 골에 도전할 기회다. 손흥민은 A매치 기간 대표팀에 차출돼 지난 10일 모로코전에서 370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 오랜 골 갈증을 씻어냈다. 좋은 흐름을 소속팀으로 이어가야 한다.

본머스전이 중요한 이유가 하나 생겼다. 최근 ‘손흥민의 경쟁자’ 에릭 라멜라가 복귀했다. 토트넘은 지난 1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측면 수비수 대니 로즈와 2선 공격수 라멜라의 훈련 참가 소식을 전했다. 라멜라는 지난해 10월 엉덩이 부상을 당한 후 1년 여 동안 재활에만 몰두했다. 부상 전인 2015-2016시즌 11골 9도움을 올리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중용을 받았다. 손흥민이 지난 시즌 많은 경기를 소화할 수 있었던 데에는 라멜라의 장기 부상도 한 몫했다.

진짜 경쟁이 시작됐다. 이미 토트넘 2선에는 델리 알리, 크리스티앙 에릭센이라는 부동의 주전들이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2선에 주로 3명의 선수를 기용하기 때문에 손흥민은 한 자리를 두고 라멜라와 향후 경쟁을 펼쳐야 한다. 라멜라가 정상 복귀할 때까지 최대한 많은 공격 포인트로 존재감을 올려둬야 한다.

손흥민은 본머스전에 좋은 추억이 있다. 지난 4월15일 EPL 본머스전에서 시즌 19호골을 터트리며 ‘차붐’ 차범근 전 감독이 1985-1986시즌 레버쿠젠에서 기록한 한국인 유럽 무대 시즌 최다 골과 타이를 이뤘다. 기세를 탄 손흥민은 이후 2골을 더 기록하며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번 시즌 역시 좋은 흐름을 만들 기회가 왔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토트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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