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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 생애 첫 감격의 우승과 함께 2년 시드권도 따내

입력 : 2017-10-01 16:58:30 수정 : 2017-10-01 16: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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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병만 기자] 이다연(20·메디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2년 만에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다연은 1일 경기도 용인의 88컨트리클럽 나라-사랑 코스(파72·6554야드)에서 열린 '팬텀 클래식 위드 YTN'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이다연은 12언더파의 오지현(21·KB금융그룹)을 한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도중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이다연은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그룹에 2타 차 공동 4위로 출발한 이다연은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 상쾌한 출발을 보였고 6번홀(파4)과 7번홀(파3)에서는 연속 버디를 낚으며 오지현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기세를 탄 이다연은 9번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이며 단독 선두로 올랐고 10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더했다. 11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추격하던 선수들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한 가운데 13번홀(파3)에서 침착하게 버디에 성공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후 파 세이브를 하며 단독 선두로 대회를 마친 가운데 오지현이 17번 홀(파4) 버디를 잡아내며 1타 차까지 따라 붙어 18번홀까지 승자가 결정되지 못했다. 하지만 오지현의 버디퍼트가 짧아 결국 파로 마무리하며 이다연의 생애 첫 우승이 확정됐다.

2015년 시드전 우승을 하며 지난해 투어에 데뷔한 이다연은 지난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새 시즌에 대한 희망을 높였다.

하지만 올 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두 차례 기권과 4차례 컷탈락하며 부진을 거듭했다. 상금 순위 78위에 머무르며 내년 시즌 시드 걱정을 해야 할 처지였다. 하지만 감격적인 데뷔 첫 우승과 함께 2년 동안 시드 걱정 없이 투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첫날 홀인원과 함께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던 이승현(27·NH투자증권)은 최종일 이븐파에 그치며 김아림(22·하이트진로)과 함께 10언더파 공동 3위에 그쳤다. 김지현(26·한화)이 최종일 2타를 잃고 6언더파 공동 7위, 이정은(21·토니모리)은 2타를 줄이며 공동 30위로 대회를 마쳤다.

man@sportsworldi.com

이다연.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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