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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 모였는데… 알록달록 벽화 따라 추억이나 만들어볼까

입력 : 2017-10-01 20:42:50 수정 : 2017-10-01 20: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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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좋은 벽화길 추천
[전경우 기자] 이번 추석 연휴는 최장 10일로 가족과 함께 즐길 시간이 그 어느해 추석보다 넉넉하다.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만나는 소중한 시간, 좁은 실내가 아닌 야외로 손을 잡고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알록 달록 벽화가 있는 길을 걸으며 가족과 함께 또 다른 추억을 남겨보자.

▲인천둘레길 11코스(인천 중구)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 그럼에도 우리는 ‘연탄’과 ‘산동네’ 등, 희미해져가는 단어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감상에 젖는다. 그렇게 정겨웠던 지난날을 추억하는 건 지친 삶을 달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인천둘레길 11코스엔 ‘연탄길’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이름만으로도 이미 어린 시절, 연탄이 그득하게 쌓인 골목길을 누비던 그 때가 떠오른다. 연탄길은 사라져가는 풍경을 아직 붙잡고 있다. 재개발에 밀려 사라져가는 골목길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고 미로 같은 산동네 풍경이 아직도 남아있다.

- 도원역~우각로문화마을~인천세무서~금창동주민센터~창영초등학교~배다리 헌책방거리~송현근린공원~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동인천역(5.2㎞)

▲묵호 논골담길 1~3길(강릉 동해시)
묵호항에서 언덕 위 등대까지 다닥다닥 집들이 붙어있는 묵호등대마을은 하늘이 가까운 전형적인 달동네다. 비록 집은 비좁지만 바다를 마당으로 삼은 덕분에 조망이 시원하다. 이 마을 구석구석 담벼락에 그려진 벽화는 우리나라 어느 벽화마을에서 볼 수 없는 강렬한 리얼리티가 담겨 있다.

- 논골1길 입구~문어와 머구리 벽화~행복상회~바람의 언덕~논골2길 입구~힐링하우스~논골3길~오징어 벽화~묵호등대(1㎞)

▲바우길 5코스 바다 호숫길(강원 강릉시)
강릉 바우길 5구간 바다호숫길은 강릉이 자랑하는 경포호와 4㎞에 걸쳐 이어지는 해송숲길의 청신함을 만끽할 수 있는 아름다운 길이다. 여기에 커피향 그윽한 안목해변과 금강소나무 숲길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이용률이나 만족도 면에서 모두 최상위권을 차지한다. 해파랑길 39코스와 노선을 공유하기도 하는 이 길에 근래 조성돼 벽화골목으로 소소하게 이름을 알리고 있는 안목항 ‘버스 타는 그림골목’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 사천해변공원~경포인공폭포~경포대~허난설헌기념관~강문해변~송정해변쉼터~강릉항(죽도봉)~솔바람다리~남항진(16㎞)

▲마비정 누리길 1~3코스(대구 달성군)
대구시 달성군 마비정누리길은 마비정벽화마을을 기점으로 삼필봉, 가창 정대리, 화원자연휴양림을 각각 종점으로 하는 3개의 걷기코스가 있다. 말(馬)과 관련된 아련한 전설이 있는 마비정누리길의 중심에는 마비정벽화마을이 있다. 마을 전체가 60~70년대의 농촌의 풍경과 시대분위기를 토담과 벽담을 활용해 벽화로 표현한 점이 정겹다.

- 1코스:마비정벽화마을~삼필봉(1.5㎞), 2코스:마비정벽화마을∼가창 정대리(5.5㎞), 3코스:마비정벽화마을~화원자연휴양림(1.4㎞)

▲삼덕 봉산 문화길(대구 중구)
대구 중구 골목투어는 대구의 원도심이라 불리는 중구의 근대 문화유산을 찾아가는 골목길이다. 동네와 동네를 실핏줄처럼 이어주는 골목에서는 잊혀진 대구 역사,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도란도란 들려온다.

-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삼덕동문화거리~방천시장,김광석길~봉산문화거리~대구향교~건들바위(4.95㎞)

▲느린꼬부랑길 1코스 옛이야기길(충남 예산군)
느린꼬부랑길은 슬로시티 대흥 곳곳을 누비는 길이다. 교과서에 실린 ‘의좋은 형제’ 이야기가 유래한 마을로 역사와 전통, 자연생태가 숨 쉬는 고장이다. 느린꼬부랑길 1코스 옛이야기길은 의좋은 형제 공원에서 시작해 되돌아오는 코스다. 소소한 시골마을 풍경과 봉수산 중턱에 자리한 봉수산자연휴양림에서 바라보는 예당저수지 풍경, 동헌 앞에 자리한 의좋은 형제 이야기 등 슬로시티 대흥의 다양함을 만나게 된다. 예당저수지의 물결처럼 한적한 마을에는 벽화가 소박하게 그려져 있어 옛 풍경을 더해준다.

- 방문자센터~관록재들~봉수산자연휴양림~애기폭포~대흥동헌~방문자센터(5.1㎞)

▲전주 도란도란 시나브로길 1코스(전북 전주시)
도란도란 시나브로길은 전주 한옥마을의 남쪽에 있는 전주한벽문화관을 출발해 남고산성 너머 원당마을로 내려섰다가 전주천 둑길을 따라 다시 한옥마을(전주향교)로 돌아오는 원점회귀형 걷기길이다. 골목마다 재미있는 벽화들이 숨어 있는 옥류마을, 자만마을은 이 길의 절정구간. 특히 자만벽화마을은 글로벌한 스토리들이 벽화로 그려져 골목마다 명화 전시장을 방불케한다. 5년 전 어떤 화가가 남은 페인트를 재활용한 것이 계기가 돼 지금은 40호 이상의 집 담벼락과 대문이 갤러리로 변했다.

- 한옥마을(전통문화관)~남천교~산성벽화마을~관성묘~분기점~천경대~만경대~억경대~분기점~원당마을~전주천~천주교성지~전주자연생태박물관~한벽당~자만마을~오목대~향교(12㎞)

▲양림동 둘레길(광주 남구)
광주 양림동 둘레길은 경주 황리단길과 함께 요즘 뜨고 있는 도심 골목이다. 근대역사문화마을로도 유명한 양림동은 골목마다 아기자기한 벽화로 수를 놓았다. 심지어 PC방 벽에도 근사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19세기 초 이곳에 자리 잡은 미국 선교사들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남겨져 있으며, 광주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건축물인 우일선 선교사 사택은 그 중 백미다.

- 양림동 커뮤니티 센터~광주 정공엄지려와 충견상~이장우 가옥~최승효 가옥~뒹굴동굴~양림파출소~양파정~통기타거리~사직공원산책로~충현원~다형 김현승 시비~선교사묘원~우일선 선교사 사택~피터슨 선교사 사택~호랑가시나무~커티스 메모리얼홀~3.1만세운동 기념동상~수피아홀~윈스브로우홀~푸른길~정율성 거리~정율성 생가~3.1만세운동 발상지~오웬 기념각~어비슨 기념관(4.5㎞)

▲우수영 강강술래길(전남 해남군)
우수영강강술래길은 명량대첩의 현장인 울돌목과 조선 수군의 본영이었던 전라우수영을 잇는 길이다. 걸음마다 충무공과 조선 수군 그리고 민초들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특히 우수영마을은 골목마다 벽화, 조형작품, 작은 갤러리 등이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울돌목물살체험장~울돌목해안데크~전라우수영~강강수월래전수관~우수영유스호스텔~청룡산쉼터정자~충무사연리지~충무사~우수영해안데크~우수영항~법정스님생가~방죽샘~명량대첩비~우수영5일장~망해루(7.3㎞)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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