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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로 재탄생

입력 : 2017-07-31 14:27:44 수정 : 2017-07-31 14: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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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전 세계 동시 환생… 한국은 PC방서 선 공개
이영호 등 '스타' 프로선수들 테스트 참가해 의견 개진
[김수길 기자] 우리 나이로 올해 20살이 된 전략 게임 ‘스타크래프트’가 세월의 흔적을 무색하게 할 최신 버전으로 다시 태어난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라는 새 이름표를 달고 오는 15일 전 세계에서 동시 환생한다. 제작사인 블리자드는 한국에서 유독 ‘스타크래프트’가 크게 흥행한 점을 감안, 출시 시기를 앞당겨 국내 PC방에서는 지난 30일 밤 11시부터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당일 블리자드는 부산 광안리에서 이를 소개하는 자리인 ‘GG 투게더’를 성대하게 마쳤다. 미국 본사에서도 로버트 브라이든베커 기술 전략·기획 부문 부사장과 피트 스틸웰 선임 프로듀서 등 주요 개발진들이 대거 참석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원작과 첫 번째 확장판인 ‘브루드워’를 근간으로 이른바 리마스터(Remaster) 과정을 거쳤다. 게임의 골격은 그대로 유지하되 20년 전 콘텐츠를 지금의 시장 수준에 맞게 각색하고 대폭 개선했다. 전면 업그레이드인 셈이다. 블리자드는 1년 이상 개발을 이어갔고 게임 속 대표 콘텐츠인 유닛과 건물, 환경뿐만 아니라 영상과 음향을 보완했다. 특히 이영호와 김택용, 이제동, 송병구 등 ‘스타크래프트’를 종목으로 한 유명 e스포츠 선수들이 각종 테스트에 참여했고, 의견을 취합해 블리자드 측에 전달했다.

한편, ‘스타크래프트’는 지난 1998년 발매 이후 10년 넘게 국내 게임 시장을 주도했다. 블리자드가 관련한 누적 매출을 발표하고 있지는 않으나, 각종 조사를 보면 여전히 입지가 탄탄하다. PC방 조사 사이트 게임트릭스 기준으로 현재도 점유율 7∼8위를 오가고 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는 뜻하지 않게 외부 악재에 시달리기도 했다. 민간 기업이 제작한 디지털 콘텐츠라는 점에서 지적재산권 관점으로 접근해야 하나, 일부에서 시대착오적인 공공재(公共財) 주장을 내세우면서 입씨름이 뜨거웠다. 여기에 프로 선수들의 승부 조작 같은 불미스러운 일들이 수시로 발생하는 등 그릇된 주위 환경 탓에 ‘스타크래프트’의 생명선은 억울하게 줄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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