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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커리, 뜨거운 환대에…화려한 쇼맨십으로 답하다

입력 : 2017-07-27 15:41:37 수정 : 2017-07-27 20: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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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도현 기자] 스테판 커리(29·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세계적인 슈퍼스타의 등장에 체육관은 단숨에 뜨거운 열기로 가득찼다. 팬들은 "“MVP! MVP! 웰컴 투 코리아”를 외치며 커리를 환영했다. 이를 지켜본 커리는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화답했다. 한국 팬과 커리의 첫 만남을 한여름 날씨보다 뜨거웠다.

NBA 정상의 슈터 커리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언더아머-스테판 커리 라이브 인 서울’에 등장했다. 방한 후 첫 공식 행사에 나타난 커리가 체육관에 등장하자, 이날 행사를 찾은 2000여명의 팬은 체육관이 흔들릴 정도의 환호성을 질렀다. 수십명의 스태프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그는 특유의 스웨그를 선보이며 슈퍼스타다운 여유를 나타냈고, 무대 가운데 우뚝 선 그는 "한국 팬들은 에너지가 넘친다"는 인삿말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가장 시선을 모았던 것은 팬과 직접 소통하는 모습이었다. 행사 도중 갑자기 관중석으로 올라가 팬들과 셀카를 찍는 모습에 팬들은 열광했다. 행사 관계자들은 혹여나 발생할 지 모르는 사고에 노심초사했지만, 커리와 함께 어울린 팬들은 잊지 못할 추억을 가슴에 담았다.

팬들도 커리와의 시간을 즐겼다. ‘하프코트 슛 이벤트’에서는 골을 넣은 참가자가 코트 한구석으로 달려가 커리의 세리머니를 따라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팬과 함께 함박웃음을 터트린 커리는 참가자에게 다가가 온몸으로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여기서 멈추지 않은 커리는 참가자가 원래 신고 있던 신발을 벗기고, 자신의 이름으로 제작된 언더아머 농구화를 직접 신겨주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단숨에 부러움의 대상이 된 그는 "이 신발은 아까워서 절대 못 신는다. 집은 맨발로 돌아가겠다"며 웃음 폭탄을 터트렸다. 커리만이 할 수 있는 특급 팬 서비스였다.

이어진 5대5 미니게임에서 커리는 ‘스테판’ 팀의 감독으로 등장해 선수들을 독려했다. 경기가 4분 정도 남은 시점에는 본인이 직접 코트를 누비며 자신의 전매특허인 3점슛과 화려한 어시스트를 뽐냈다. 행사가 끝난 뒤 커리는 “서울 오기 전에 굉장히 기대했다”며 “많은 에너지 느끼고 좋은 기운 받고 가서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왕 한국에 온 만큼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서 “추천 받은 이태원을 가보겠다”고 덧붙였다.

NBA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커리의 내한 첫 일정은 뜨겁게 시작해 화려하게 마무리됐다. 커리는 뛰어난 실력뿐만 아니라 화끈한 팬서비스로 왜 자신이 세계 최고의 농수선수인지 알려준 하루였다. 그는 앞으로 남은 2일 동안 ‘MEET STEPHEN CURRY IN UA HOUSE’와 MBC ‘무한도전’을 통해 국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d5964@sportsworldi.com

사진=언더아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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