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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기획] 브리더 이구종 "패리스 힐튼, 나에겐 착하고 순한 여동생"

입력 : 2017-06-03 14:17:35 수정 : 2017-06-03 14: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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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할리우드 스타를 직접 만나기란 쉽지 않다. 영화나 앨범, 브랜드 홍보차 한국을 방문하더라도 그들은 분 단위로 짜여진 스케줄대로 움직인다. 입국부터 출국까지 완벽하게 짜여진 동선대로 이동하길 원한다. 기사거리를 찾으려해도 그들의 옆엔 취재진을 경계하는 보디가드만 있을 뿐이다.

그럴 때 취재에 도움을 받는 것은 스타들의 측근이다. 스포츠월드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한국 인맥, 최측근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6월의 첫 번째 할리우드 스타는 패리스 힐튼. 패리스 힐튼은 힐튼 호텔의 창립자인 콘래드 힐튼의 증손녀다. 하지만 지금의 유명세가 단순히 재력만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다. 모델, 배우, 가수, 사업 등으로 자신의 재능을 펼쳐냈고 ‘핑크 매니아’ ‘파티 매니아’ 등으로 이슈를 만들어냈다. 그 중 가장 화제를 모은 것은 남다른 애견 사랑. 애완견 17마리를 기를 만큼 소문난 애견가인 그녀는 지난 2009년 자신의 베버리힐스 자택 내부에 고급 빌라를 그대로 축소한 듯한 애완견 전용 고급 맨션을 지어 화제를 끌었다. 한국에서도 애견 사랑은 계속 됐다. 지난 2007년 한국을 찾은 패리스 힐튼은 서울에서 포메라니안 암컷을 구입했다. 이 때부터 한국 강아지와 사랑 빠진 그녀는 한국 최고의 브리더를 찾았고 브리더 이구종 씨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스포츠월드는 이구종 씨를 찾아 알려지지 않은 패리스 힐튼의 뒷이야기를 듣고 왔다.

-패리스 힐튼과 가장 최근에 만난 것은 언제인가.

“작년 10월이다. 미국 뉴욕에서 만나 한국의 치와와를 분양 받았다. 2015년 1월 LA 베버리힐즈 패리스 힐튼 부모님의 저택에서 만나 화이트 포메리안 두 마리를 입양한데 이어 두 번째 분양이다. 나와 함께 찍은 사진은 거의 그녀의 LA 집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왜 베버리힐즈가 아닌 뉴욕에서 만난 것인가.

“강아지가 빨리 보고 싶었는지 스케줄을 미뤄가며 뉴욕으로 왔다. 그 치와와가 현재 전 세계 네티즌들 사이에서 유명한 다이아몬드베이비X다. 강아지를 처음 본 순간부터 품에 꼭 안고서 연신 뽀뽀를 하더라. 행복해하는 모습에 저도 덩달아 기뻤다.”

-패리스 힐튼의 실제 성격은 어떤가.

”차분하다. 그리고 화면에서 보여지는 것보다 말이 많지 않다. LA에서 만났을 때는 수수한 옆집 여동생 같은 옷차림과 친근함이 인상적이었다. 강아지를 정말 예뻐하는 소녀같은 이미지와 캐릭터였다. 이후 뉴욕에서 만났을 때는 화려한 의상과 메이크업이었지만 역시나 착하고 순한 여동생의 모습이었다. 이번 분양을 기다리고, 연락을 하는 과정에서 더욱 가까운 사이가 되었고.”

-할리우드 스타는 분양을 받을 때 특별히 요구하는 것이 있나.

“패리스 힐튼은 치와와와 포메라니안을 좋아한다. 이미 기르고 있는 자신의 치와와들과는 다른, 자신이 좋아하는 모습을 말해줬다. 작은 사이즈에 사과처럼 예쁜 두상, 커다란 눈, 짧은 머즐(코와 주둥이 부분)을 갖고 있는 강아지를 원했다. 그녀가 원하는 치와와는 완벽하게 예쁜 강아지다. 누구나 원하는 애견의 모습이지만 누구나 가질 수는 없기도 하다. 패리스 힐튼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이야기를 나눴고 6개월을 기다려 분양 받았다.”

-패리스 힐튼 외에 어떤 사람들이 문의를 해오나.

“세계 유명 배우, 정치인, 스포츠스타, 영화감독, 금융재벌, 정치인들이 분양을 받았다. 한국 애견이 K-POP만큼 세계적 수준임을 실감하고 있다.”

-사실 가장 궁금한 질문이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찾는 강아지의 분양가는 얼마인가.

“보통 천 만원대다. 소형자 가격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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