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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文 대통령 안보 자해행위" 막말 논란

입력 : 2017-05-31 14:23:24 수정 : 2017-05-31 14: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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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우택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31일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추가 반입의 진상조사 지시를 내린 것과 관련해 “안보 자해 행위”로 규정해 막말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가 이날 사드 보고 누락 파문과 관련해 애초 청와대에 보고할 문건에서 관련 내용을 의도적으로 누락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사드 보고 누락은 국방부의 항명에 의한 국기문란 사건으로 비화되고 있어 정 원내대표의 발언은 사실과 동떨어진 막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충격적'이라는 발언 자체가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더 심각한 문제는 국군통수권자인 문 대통령이 전략자산인 사드 배치를 극도 보안 속에 다루지 않고 남의 말 하듯이 조사 지시한 것부터 기막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새 정부 출범 20일밖에 안 됐는데 국방부와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진실 공방을 벌이는 것 자체가 웃지 못할 코미디”라면서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는데 대통령은 국가안보 핵심사안에 문제를 제기하며 자해행위를 하는 형국”이라고 거친 표현을 쏟아냈다.

권성동 의원은 “사드 발사대 4기의 국내 반입은 주지의 사실인데 문 대통령은 선거 때문에 몰랐다고 한다면 이해할 수 있겠지만, 대통령을 보좌하는 국가안보실이제대로 몰랐다면 제대로 기능이 작동하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취임 후 20일이 지났음에도 이걸 보고받지 못했다고 화를 내면서 공개적으로 진상조사를 한다는 건 부처 장악을 못 하고 리더십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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