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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볼빅챔피언십 아쉽게 2위… 신인왕 도전

입력 : 2017-05-29 09:11:18 수정 : 2017-05-29 0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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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만 기자]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1타차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박성현은 29일 미국 미시간주 앤 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CC(파72·6734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며 최종합계 18언더파를 기록해 호주교포 이민지와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중국의 펑샨샨이 돌아갔으며 1타 앞선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했다.

박성현은 미국 진출 후 시즌 최고성적을 거둬 올해 신인왕 타이틀에 한발 앞서 나갔으며 이 대회 전까지는 올해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 3위가 가장 좋은 결과였다.

다만 LPGA 투어에 정식으로 입문하기 이전인 2015년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2위에 오른 바 있다.

3라운드 선두 펑샨샨은 이날 버디 6개를 잡고 중간 합계 21언더파까지 기록하며 여유있게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일찌감치 예약해 놓은 듯 했다. 하지만 마지막 3홀에서 2타를 잃었으나 우승을 놓치진 않았다.

시즌 첫 우승을 거둔 펑샨샨은 지난해 11월 토토 재팬 클래식 이후 7개월 만에 통산 7승째. 우승상금은 19만 5000 달러(약 2억 1000만원).

선두 펑샨샨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한 박성현은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후반 10번홀(파4) 버디와 14번(파5)·15번홀(파4) 연속 버디,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로 18언더파를 만들었다.

한편 세계랭킹 1위에 도전했던 유소연(27)과 아리아 주타누간(태국)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 대회에서 5위 안에 들면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유소연은 공동 56위(합계 3언더파 285타)로 부진했고, 3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했던 주타누간은 공동 21위(11언더파 277타)에 머물렀다. 현재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현재 휴식기간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정은(29·교촌)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타를 줄이는 활약을 펼쳐 합계 17언더파 271타, 공동 4위에 올라 역시 미국 진출후 최고성적을 올렸다. 

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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