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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기업 등극 앞둔 넷마블 경쟁력은?

입력 : 2017-04-18 13:27:30 수정 : 2017-04-18 22: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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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짜여진 포트폴리오에 개발·배급 역량 주효
글로벌·재무 성과… PLC 장기화 역량도 한몫
‘리니지2 레볼루션’ 하반기께 일본·중국 진출
[김수길 기자] 넷마블게임즈가 내달 유가증권시장으로 상장(IPO)을 앞두고 그 동안 일군 성과를 발표했다.

넷마블게임즈는 18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 호텔에서 발표회를 갖고 IPO와 관련한 기본 소식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거둔 게임별 실적도 함께 전했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지난 2~3월 두 달 연속 구글플레이와 애플앱스토어 통합 기준, 글로벌 3위의 퍼블리셔(유통사)에 오를 정도로 동서양에서 동시에 성공을 거둔 독보적인 게임 업체로 성장했다”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넷마블게임즈가 더욱 강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넷마블게임즈는 앞서 3월 20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이달 초부터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 설명회(IR)를 진행 중이고, 오는 25일과 26일 양일간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예정가는 12만 1000 ~ 15만 7000원이고, 총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 기준 2조 513억 원이다. 넷마블게임즈 측의 예상이 시장에 적용된다면 시가총액은 10∼13조원에 달하게 되고, 한국 게임 기업으로는 최고 위치에 서게 된다.

회사 측은 성공하게 된 배경으로 균형 잡힌 게임 포트폴리오를 비롯해 우수한 개발·배급 역량, 검증된 글로벌 시장 진출, 탁월한 재무 성과 등을 꼽았다. 여기에 PLC(제품생애주기) 장기화 역량도 덧붙였다. 권영식 대표는 “2014~2016년 평균 매출 성장률 104%를 기록해 국내 인터넷·주요 글로벌 게임 업체들과 비교해도 월등한 수준으로 성장해 왔다”며 “PC 온라인 게임과 동일한 퍼블리싱 모델을 모바일에 적용해 효과적인 PLC 관리·운영은 물론, 이용자 성향·트렌드를 분석해 장르를 선점한 덕분”이라고 했다.

실제 넷마블게임즈는 국내 본사를 포함해 북미를 중심으로 포진한 자회사들이 고루 흥행작을 내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유력 기업으로 꼽히는 곳들 조차 소수 게임에 의존하는 비중이 큰 반면, 넷마블게임즈의 경우 전체 매출 대비 5% 이상을 차지하는 게임이 총 6종(세븐나이츠·모두의마블·리니지2 레볼루션(사진)·마블 퓨처파이트·쿠키잼·판다팝)에 이른다.

특히 단명(短命)하는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과는 달리, 다수의 장수 게임을 보유하면서 안정적인 매출원으로 키우고 있다. 넷마블게임즈가 강조하는 PLC 관리 능력의 주요 사례이기도 하다. 2013년 6월에 나온 ‘모두의마블’은 32개월만인 2016년 2월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고, ‘세븐나이츠’는 2014년 3월 시판 이후 28개월만(2016년 7월)에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권 대표는 “2013년 6월 ‘모두의마블’이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1위를 거머쥔 뒤 넷마블게임즈는 23주를 주기로 1위 게임을 배출하는 등 지속적인 히트 역량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매출을 만들고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 세계 3대 게임 권역인 일본(3분기)과 중국(4분기)으로 출정을 앞두고 있어서, 향후 기업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게 변할 전망이다. 권영식 대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은 철저한 현지화와 유통 전략 하에 일본과 중국 시판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블레이드&소울’과 ‘펜타스톰’, ‘세븐나이츠 MMORPG’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으로 글로벌 선두 게임 기업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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