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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서 보던 그 총쏘기 게임이 마침내 내손안에?

입력 : 2017-04-18 09:57:53 수정 : 2017-04-23 12: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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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길 기자] 일종의 게임 창구인 카카오가 직접 서비스하는 첫 번째 총쏘기 게임(FPS)이 정식 발매 하루만에 카카오게임 인기 순위와 애플 앱스토어 무료 게임 부문에서 1위를 동시 달성하는 등 성공적으로 신고식을 마쳤다.

그 동안 넷마블게임즈의 ‘백발백중’ 같은 채널링 방식을 택한 FPS는 더러 있었으나, 카카오가 직접 배급에 나선 작품은 처음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중견 개발사 인챈트인터렉티브에서 제작한 ‘원티드 킬러’다. 당초 ‘시프트’라는 가제를 가졌으나, 여러 테스트를 거치면서 게임 속성을 반영해 ‘원티드 킬러’로 최종 확정됐다.

앞서 지난해 카카오는 게임 배급 사업을 확대하면서 신규 브랜드 ‘카카오게임 S’를 선보였고, 싹이 보이는 기대작들의 판권을 대거 손에 넣었다. ‘카카오게임 S’는 카카오의 게임 전문 계열사인 카카오게임즈 주도로 초기 제작 지원부터 폴리싱(가공/다듬질), 기술보조·검수, 마케팅, 운영까지 전 과정에 걸쳐 퍼블리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골자다. ‘원티드 킬러’ 역시 이 연장선이다.

‘원티드 킬러’는 숨고 쏘는 추억의 오락실 건슈팅 게임에 기반을 뒀다. 화려하면서 액션성을 살렸고, 직관적인 조작법을 도입해 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슈팅 게임의 공식에서 벗어나 ‘총질’이라는 FPS 본연에 충실했다. 총쏘는 맛을 기본 장착하고, 총기 성장 시스템 같은 이색 재미를 덧칠했다. ‘원티드 킬러’는 단계마다 이야기가 존재하고 거기에 맞게 마치 오락실에서 무제한으로 총을 쏘는 희열을 살렸다. 또한 총기별로 타격감이 다르고, 개성 있는 액티브 스킬을 통한 슈팅 액션의 본질을 키웠다.

개발진은 현재 총 100단계에 달하는 캠페인 모드를 준비했다. 이용자 역시 각종 총기를 활용하면서 스토리 미션과 타임어택, 러시 모드, 3대3 대전(PvP, 개인끼리 대결) 등 다양한 게임 모드를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접하는 듯 카툰 렌더링을 채용해 친근함을 배가했다. 지인들과 협동하는 클랜 콘텐츠도 곧 발표될 예정이다. 카카오 측은 “오락실 세대들은 추억을 떠올리고, 스마트폰 게임 이용자들에게는 신선한 감각의 슈팅 게임으로 다가갈 것”이라며 “‘신나게 스트레스 한번 풀어볼까’라는 생각이 들 때 가장 먼저 손이 가는 게임으로 키우겠다”고 했다.

한편, ‘원티드 킬러’를 만든 인챈트인터렉티브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엔씨소프트, 블리자드, 크라이텍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을 거친 박영목 대표가 세웠다. 박 대표는 스마트폰 전용 모바일 게임이 태동하던 2010년에는 NHN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 게임 전문 자회사인 오렌지크루를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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