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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들어간 '리니지' 또 한번 대만 다운시킬까

입력 : 2017-04-04 15:00:10 수정 : 2017-04-04 15: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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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당M'으로 상반기 한국 이어 올해 중 현지 발매
파트너사 감마니아와는 온라인 게임 '리니지' 인연
[김수길 기자] 올해 서비스 20년 차를 맞은 ‘리니지’가 글로벌 사업의 첫 문을 연 대만에 모바일로 변신해 출정한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리니지’ IP(원천 콘텐츠)를 가공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을 대만에 수출했다. 현지 협력사로는 지난 2000년 온라인 게임 ‘리니지’로 인연을 맺은 감마니아가 담당한다. 대만 서비스 명은 ‘천당M’(天堂M)으로 정해졌다. 감마니아는 상반기로 잡혀진 한국보다 다소 늦춰진 올해 안에 대만과 홍콩, 마카오 지역에 ‘리니지M’을 내놓을 계획이다.

‘리니지M’은 원작을 계승한다는 차원에서 동일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로 제작됐다. ‘리니지’ 본래의 게임성과 요소를 모바일로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실제 다양한 직업의 캐릭터, 혈맹과 대규모 사냥, 공성전 등 ‘리니지’의 핵심 요소를 새로운 아덴 월드에 담았다. ‘리니지M’은 다른 이용자와 직접 교감할 수 있는 오픈 필드형 게임이다. 개발진은 모바일로 변화된 플랫폼에 맞춰 조작 체계도 최적화하는 과정을 거쳤다. 일례로 아크 셀렉터 시스템은 손가락으로 자유롭게 영역을 그려 다수의 대상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좁은 화면에 있는 여러 대상물을 한번에 쉽게 선택할 수 있다.

한편, 감마니아는 ‘리니지’를 비롯해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같은 한국의 온라인 게임을 중심으로 사세를 확장해 현지 대표 게임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엔씨소프트와는 17년 째 협업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00년 감마니아와 손잡고 ‘리니지’의 대만 서비스를 시작했다. 엔씨소프트에서 만든 게임이 해외에 진출한 첫 사례로 꼽힌다.

‘리니지’ 역시 대만 게임 시장에서 특이한 일화를 많이 만들면서 동시에 게임 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다. 서비스 개시 이후 20만 명 동시 접속 기록을 세우자, 국가전산망이 다운되기도 했다. 최고 인기 게임으로 올라서면서 ‘리니지’ 운영을 위해 대만 게임 업계 최초로 데이터센터가 구축됐다. 대만 게임 산업에 선불카드 시스템과 월정액 개념을 처음 도입한 주역이기도 하다. 덕분에 ‘리니지’는 대만에서 최장 기간 서비스 실적을 보유한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현지 누적 회원은 900만 명에 달하고, 월 최고 접속 이용자 70만 명을 일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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