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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동계亞대회 역사 새로썼다…한국 종합 1위 탈환

입력 : 2017-02-22 17:50:43 수정 : 2017-02-22 17: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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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제대로 금맥이 터졌다.’

남자 장거리 빙속의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은 대회 3관왕에 등극했다. 그는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주종목인 1만m에서 13분18초56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의 금메달 행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어 열린 팀추월 경기에 나서 주형준(동두천시청), 김민석(평촌고)과 함께 아시아기록(3분44초68)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부상 투혼이 빛났다. 이승훈은 지난 12일 끝난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팀추월 경기서 자기 스케이트 날에 살이 찢어져 8바늘을 꿰맸다. 이번 대회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후배들을 위해 출전을 강행했고, 이번 대회 5000m와 1만m, 팀추월에서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통산 금메달 숫자를 6개로 늘린 이승훈은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5개)을 제치고 동계아시안게임에선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딴 한국 선수가 됐다. 이승훈은 23일 매스스타트에서 우승하면 한국인 최초로 겨울아시안게임 4관왕에 오르게 된다.

여자 장거리 간판 김보름도 첫 금메달로 ‘골든 데이’에 동참했다. 이날 여자 5000m 경기에서 이번 시즌 자신의 최고 기록인 7분12초58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3000m와 팀추월 경기에서 모두 은메달을 획득했던 김보름은 50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앞선 레이스에서 아쉬움을 달랬다.

‘쌍두마차’ 심석희(한국체대)와 최민정(성남시청)을 앞세운 여자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날 여자 1000m와 3000m 계주에서 금을 캤다. 심석희는 쇼트트랙 여자 1000m 금메달을 따냈고, 심석희, 최민정, 노도희(한국체대)·김지유(화정고)는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우승했다. 쇼트트랙 남자대표팀도 선전했다. 1000m 경기에서 서이라(화성시청)가 금메달을 수확했다. 서이라에 이어 신다운(서울시청)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대표팀은 이날 5000m 계주 결승에서는 중국에 간발의 차로 금메달을 내주고 준우승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대회를 마친 한국 쇼트트랙은 금 5개, 은 5개, 동 3개를 따 출전 국가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골든 데이’로 꼽힌 22일, 예상대로 무더기 금메달 사냥에 성공한 한국은 금메달 12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7개로 일본(금 10, 은 11, 동 13)을 제치고 다시 종합 1위(22일 오후 5시 현재)로 올라섰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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