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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불의 사나이' 권아솔을 잡아라! 로드FC 36 대진 완전해부

입력 : 2017-01-26 09:34:23 수정 : 2017-01-26 09: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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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New Wave MMA' ROAD FC의 2017년 첫 번째 대회 XIAOMI ROAD FC 036(2월11일 장충체육관)의 전대진이 확정됐다. 이번 대회는 오프닝 매치 3경기, 1부 6경기, 2부 6경기로 모두 15경기가 치러진다. 특히 MMA 역사상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100만불의 상금이 걸린 ROAD FC 라이트급 토너먼트 'ROAD TO A-SOL'의 인터내셔널 지역 예선이 진행된다. 100만불의 우승 상금과 ROAD FC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차지하기 위한 전세계 강자들의 대결이 시작된다.

▲ 2부 제 6경기 미들급 컨텐더 결정전 후쿠다 리키 VS 김내철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에는 미들급 컨텐더 자격을 놓고 '미들급 前챔피언' 후쿠다 리키(36, GRABAKA)와 '돌격대장' 김내철(32, 웨스트짐/팀파시)이 격돌한다.

후쿠다 리키는 지난 2015년 7월 ROAD FC 024 IN JAPAN에 출전해 전어진과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미들급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 그러나 2016년 1월 치른 첫 번째 타이틀 방어전에서 차정환에게 패배해 챔피언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그리고 약 1년이 흐른 지금, 챔피언 벨트 재탈환을 위해 미들급 컨텐더 결정전에 나선다.

김내철은 지난해 9월 XIAOMI ROAD FC 033에서 '흑곰' 박정교와 화끈한 펀치 공방전을 벌이며 미들급 컨텐더 후보로 급부상했다. 또한 2014년 2월 이후 4연승 무패행진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후쿠다 리키를 상대로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 2부 제 5경기 라이트급 토너먼트 인터내셔널 지역예선 사사키 신지 VS 알버트 쳉

코메인 이벤트에는 일본의 사사키 신지(37, BURST)와 중국의 알버트 쳉(32, EVOLUCAO THAI)이 대결한다. 사사키 신지는 지난해 12월 XIAOMI ROAD FC 035에서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과 타이틀전을 치렀지만 챔피언의 벽을 넘지 못하고 패배했다. 당시 아내와 딸을 향한 눈물의 인터뷰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사키 신지가 ROAD FC 100만불 토너먼트에 참가하며 권아솔과의 재대결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2016년 4월 XIAOMI ROAD FC 030을 통해 ROAD FC (로드FC)에 데뷔한 알버트 쳉은 일본의 이시하라 유키, 이형석을 차례로 제압했다. 또한 2014년 11월 이후 6연승을 달리고 있어 사사키 신지와 견주어 봐도 전혀 밀리지 않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 2부 제 4경기 라이트급 토너먼트 인터내셔널 지역예선 레오 쿤츠 VS 홍영기

레오 쿤츠(34, AMERICAN TOP TEAM)와 홍영기(33, 팀강남/압구정짐)가 케이지에 오른다. 레오 쿤츠는 한국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으며 태권도를 수련한 경험이 있다. 지난 2015년 11월에는 한국에서 개최된 대회에 출전해 방태현과 팽팽한 접전을 벌여 당시 많은 한국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레오 쿤츠에 맞서게 될 선수는 '태권 파이터' 홍영기다. 페더급에서 활동하던 홍영기는 태권도의 강함을 전세계에 증명하기 위해 라이트급으로 치러지는 100만불 토너먼트에 도전한다. MMA 무대에서 마주한 두 태권 파이터의 박진감 넘치는 태권도 킥이 기대되는 매치다.

▲ 2부 제 3경기 라이트급 토너먼트 인터내셔널 지역예선 호드리고 카포랄 VS 박대성

호드리고 카포랄(34, ESPADA MMA)과 박대성(24, 팀몹)이 대결을 펼친다. 브라질 국적의 호드리고 카포랄은 중국을 거점으로 활동하며 중국 단체 RUFF 라이트급 챔피언 출신의 강자다. 15년 넘게 주짓수를 수련했으며 주짓수 블랙 벨트로, 아시아 전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호드리고 카포랄과 맞서 싸울 파이터는 '크레이지 독' 박대성이다. 박대성은 군 복무 후 XIAOMI ROAD FC 035를 통해 복귀했으며 라이트급 기대주 김경표를 꺾으며 100만불 토너먼트 지역 예선에 참가하게 됐다.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을 향한 거침없는 디스로 일찍이 격투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100만불 토너먼트 출전 소감으로 권아솔과 꼭 싸우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 2부 제 2경기 여성부 무제한급 요시코 VS 천선유

이번 대회의 유일한 여성부 경기로 일본의 프로레슬러 요시코(24, SEAdLINNNG)와 천선유(28, 팀파이터)가 맞붙는다. 이번 경기는 ROAD FC (로드FC) 여성부 사상 최초로 무제한급으로 치러진다. 일본 프로레슬러 요시코는 프로레슬링의 일반적인 룰을 깨고 상대 선수의 안면을 집중적으로 공격해 심각한 부상을 입혀 논란의 중심에 섰었다. 이번 ROAD FC (로드FC) 데뷔를 통해 첫 MMA 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에 맞서는 천선유는 킥복싱을 베이스로 하며 킥복싱 전적은 3승 1패로 타격에 일가견이 있다. 또한 171cm의 큰 키와 긴 리치를 활용해 시원한 타격기술을 선보인다. 현재 MMA 수련 3년차로 지난해 12월 홍콩 단체 IMPI에서 프로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프로레슬러를 상대로 필승의 의지를 전하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 2부 제 1경기 라이트급 토너먼트 인터내셔널 지역예선 샤밀 자브로프 VS 김원기

샤밀 자브로프(33, AKHMAT FIGHT CLUB)와 김원기(33, MMA 스토리)의 대결은 2부 첫 경기로 치러진다. M-1 챔피언 출신이며 OCTAGON FS 현 챔피언인 샤밀 자브로프는 프로 전적 36전 30승 5패 1무의 전적을 갖고 있으며 삼보와 산타를 베이스로 하고 타격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전형적인 타격가 스타일이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사촌형으로도 알려져 있다. 샤밀 자브로프와 맞서 싸우게 될 김원기는 지난 2012년 3월 ROAD FC 007을 통해 ROAD FC에 데뷔했으며 최근 러시아 단체 MFP에 출전해 2연승을 거두고 돌아왔다. 더티복싱을 즐기며 물러서지 않고 상대에 맞서 싸워 경기를 풀어나간다.

▲ 1부 제 6경기 플라이급 문제훈 VS 나카하라 타이요

'타격왕' 문제훈(33, 옥타곤짐)과 일본의 나카하라 타이요(35, WAJUTSU KEISHUKAI GODS)가 대결한다. 태권도 베이스의 문제훈은 특유의 날카로운 킥을 구사해 상대방을 압박하며 최근에는 펀치기술과 그라운드 기술도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제훈의 상대 나카하라 타이요는 다양한 단체를 경험했으며 레스링을 베이스로 그라운드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간다. 지난 2015년 7월 ROAD FC 024 IN JAPAN에서 치른 김수철과의 대결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복귀한다. 두 선수 모두 밴텀급에서 활동하다 체급을 낮춰 플라이급으로 출전한다.

▲ 1부 제 5경기 라이트급 토너먼트 인터내셔널 지역예선 글레리스톤 산토스 VS 부렌조릭 바트문크

브라질의 글레리스톤 산토스(29, PITBULL BROTHERS)과 몽골의 부렌조릭 바트문크(32, 팀파이터)가 대결한다. 글레리스톤 산토스는 38전 32승 6패의 전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32승 중 절반 이상이 KO/TKO 혹은 서브미션으로 끝나는 등 물러서지 않고 화끈하게 돌격한다. 묵직한 킥, 펀치 콤비네이션이 특기이다. 이에 맞서는 부렌조릭 바트문크는 킥복싱을 베이스로 화끈한 타격을 선보인다. 지난해 3월 ROAD FC YOUNG GUNS 27을 통해 ROAD FC (로드FC)에 데뷔했으며 데뷔전에서 최원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등장했다. 지난 12월 러시아 MFP 대회에서 엘누르 아가에브와 대결해 물러서지 않고 타격으로 맞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 1부 제 4경기 라이트급 토너먼트 인터내셔널 지역예선 김창현 VS 앤디 메인

은퇴 선언 이후 약 2년 만에 복귀하는 김창현(33, 팀매드)이 '판크라스 챔피언' 앤디 메인(28, PURE MIXED MATIAL ARTS)과 맞붙는다. 김창현은 2015년 2월 사사키 신지와의 대결 이후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선수로서 이루지 못한 꿈을 위해 100만불 토너먼트에 참가하며 복귀를 선언,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

김창현이 맞서 싸워야 할 앤디 메인은 일본 단체 판크라스의 페더급 현 챔피언이다. 김창현과 반대로 왼손잡이 파이터이며, 신장 또한 김창현보다 7cm가 커 김창현에게는 여러모로 까다로운 상대다. 김창현과 앤디 메인 모두 그라운드 실력이 뛰어나 이번 대결 또한 호쾌한 서브미션으로 끝날 가능성이 낮지 않아 보인다.

▲ 1부 제 3경기 라이트급 토너먼트 인터내셔널 지역예선 호니스 토레스 VS 에르멕 트라오브

챔피언과 챔피언의 맞대결. 브라질의 호니스 토레스(31, NOVA UNIAO)와 카자흐스탄의 에르멕 트라오브(33, AKHMAT ASIA)가 출전한다. 호니스 토레스는 38전을 치르며 단 5번의 패배만 허용했을 정도로 막강한 실력을 갖춘 강자다. 경기 초반에 승부를 보는 승부사 기질이 있으며 SHOOTO BRAZIL 챔피언, MMA 챔피언스 리그 챔피언이다. 에르멕 트라오브는 러시아 단체 TECH-KREP FC 챔피언이며 10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빠르고 정확하게 구사하는 그라운드 기술을 특기로 꼽을 수 있다.

▲ 1부 제 2경기 라이트급 토너먼트 인터내셔널 지역예선 리저브 매치 이형석 VS 박해진

이형석(30, 팀혼)과 박해진(25, 쎈짐)이 맞서 싸운다. 지난 2006년 프로 데뷔한 이형석은 스피릿MC를 비롯, 중국과 일본의 다양한 단체를 두루 경험했다. 한때 닉네임이 '공무원 파이터'였을 정도로 ROAD FC (로드FC) 케이지에서 자주 만날 수 있었다. 최근에는 Chinese MMA Super League에 출전해 2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박해진은 ROAD FC 인투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ROAD FC YOUNG GUNS에 진출했다. 2015년 8월 최종찬을 상대로 승리했으며 경험은 다소 부족하지만 신인의 패기로 맞선다는 각오다.

▲ 1부 제 1경기 라이트급 토너먼트 인터내셔널 지역예선 리저브 매치 기원빈 VS 정제일

기원빈(26, 팀파시)과 정제일(29, 싸비 MMA)이 1부의 시작을 알린다. 기원빈은 ROAD FC 센트럴리그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ROAD FC YOUNG GUNS에 진출했다. ROAD FC YOUNG GUNS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6년 9월 XIAOMI ROAD FC 033에 출전했다. 탄탄한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대회를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원빈과 맞서게 될 정제일은 큰 키의 장점을 살려 타격전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파이터다. 수많은 킥복싱 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으며 날카로운 펀치로 상대를 압박한다.

▲ 오프닝 매치 제 3경기 라이트급 민경철 VS 조영준

민경철(25, 팀포마)과 조영준(23, 쎈짐)이 대결한다. 민경철은 ROAD FC 센트럴리그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하며 ROAD FC YOUNG GUNS에 진출했다. ROAD FC YOUNG GUN 28에서 김원기를 상대로 TKO승을 거뒀다. 조영준 또한 ROAD FC 인투리그에서 ROAD FC YOUNG GUNS에 진출한 케이스다. 민경철과 조영준은 지난해 프로킥복싱대회에서 대결한 경험이 있다. 당시 대결은 민경철의 KO승으로 끝이 났다. 종합격투기 케이지에서 치르는 두 선수의 2차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 오프닝 매치 제 2경기 플라이급 박수완 VS 서동수

박수완(27, 싸비 MMA)과 서동수(27, 팀피니쉬)가 마주한다. 박수완은 ROAD FC YOUNG GUNS 26을 통해 프로 데뷔했으며 당시 박요섭을 상대로 승리했다. ROAD FC 센트럴리그 출신으로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2연승에 도전한다. 서동수는 신장이 180cm로 체급에 비해 큰 키를 활용해 상대방과 거리를 둔 채 공격에 임한다. 이번 상대인 박수완보다 15cm가 크기 때문에 서동수가 신체적 장점을 어떻게 활용할지 궁금한 경기.

▲ 오프닝 매치 제 1경기 밴텀급 서진수 VS 이성수

이번 대회의 첫 번째 경기로 서진수(27, 코리안좀비 MMA)와 이성수(30, 팀파이터)가 대결한다. 서진수는 '코리안좀비' 정찬성의 제자로 무에타이와 태권도를 베이스로 한 강력한 킥 공격을 선보인다. 현재 2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성수는 2014년 4월 김종훈과의 경기 이후 오랜만에 ROAD FC (로드FC) 대회에 출전한다. 베이스인 킥복싱을 바탕으로 화끈한 타격전을 선보이며 경기를 풀어나간다.

한편 ROAD FC 100만불 토너먼트 인터내셔널 지역 예선 A조에 멜빈 길라드가 출전할 예정이었다. 과거 멜빈 길라드는 향정신성의약품 양성반응으로 미국 캔자스주 체육위원회로부터 받은 1년 출장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약물 치료에 대한 강한 의지로 출장 정지 기간이 당초 1년에서 6개월로 줄어들었다. 이에 앞서 계약 되어 있던 벨라토르 측의 우선권 행사로 갑작스럽게 벨라토르 출전이 확정되었다.

ROAD FC (로드FC)는 멜빈 길라드의 강한 출전 의지에도 불구하고 2월 11일 대회 출전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 김승연과의 경기를 오는 4월 치러질 인터내셔널 지역 예선 B조에 다시 매치하기 위해 벨라토르 측과 단체 간 논의 중에 있다.

ROAD FC는 2017년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을 개최한다. 이 토너먼트에 일본, 브라질 등 전세계 각 단체 챔피언 출신들을 비롯한 강자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챔피언 출신의 강자들이 몰려들며 100만불 토너먼트는 MMA 파이터들의 전쟁이 될 전망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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