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이나 천식은 초기에는 콧물과 기침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감기증상과 구분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감기려니 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성비염은 코 점막이 과민반응을 보이면서 염증반응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감기와 달리 열을 동반하지 않고 대신 물처럼 맑은 콧물이 계속 흐르거나 코가 막히는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요즘에는 콧물, 코 막힘, 재채기 등의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계절이 찾아오면서, 비염에 좋은 코나무로 불리는 느릅나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예로부터 느릅나무 껍질 유근피는 염증을 잘 다스려 종기 등에 찧어 붙이면 고름이 잘 빠져 나오고 새살이 잘 돋아나와 최고의 종창 약으로 활용 됐었다. 이런 느릅나무 껍질 유근피는 입으로 씹어보면 끈적끈적한 진이 나오는데 이 진이 종기나 종창을 고치는 좋은 약이 된다. 또한 이것을 물에 담그면 마치 콧물처럼 끈적한 진이 흘러나오는데 이것이 고질적인 축농증을 낫게 하는 주성분이다. 때문에 유근피는 축농증 중이염 등 온갖 염증성 질병과 궤양 화농성 질병에 효과가 크다.
이런 느릅나무를 오랫동안 연구해서 축농증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 효과적인 청비환을 개발해 느릅나무 박사로 알려진 평강한의원 이환용 원장은 “느릅나무를 주 재료로 살구씨 목련꽃 봉우리 수세미등 20여 가지 약재를 첨가해 만든 청비환이 알레르기성 비염, 축농증, 만성 코 질환 등에 효과가 높다”고 밝혔다.
동의보감에도 코 병에 대한 처방이 나와 있는데, 코나무 껍질에 특정 약재를 더하면 코병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유근피는 코 질환에 효과적이지만 이 한가지 약재만으로는 여러 가지 코 질환을 단기간에 완치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여기에 20여 가지 약재를 더해서 만든 청비환을 활용할 경우 코 나무 한가지만으로 치료할 때보다 효력이 크게 늘어난다. 또 청비환은 맛이 거북하지 않아 어린이들도 먹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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