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15일 국내 최초의 민자 복합환승센터인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안에 대구 신세계를 오픈한다. 대구 신세계는 아쿠아리움과 테마파크 등 다양한 레저 시설을 앞세워 기존 백화점에 대한 고정관념을 파괴했다. 신세계는 올해 9월 오픈한 스타필드 하남에 워터파크를 선보이며 레저업계의 주목을 끌어왔고 광역시라는 규모에 비해 여가시설이 모자랐던 대구를 두 번째 타겟으로 삼았다.
대구 신세계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혁신성과 추진력에 정유경 총괄사장의 섬세함과 디테일한 면모가 더해져 나온 올해 마지막 프로젝트다. 정유경 총괄 사장은 기공식 이후에 현장을 자주 찾아와 창의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세상에 선보였다.
대구 신세계는 지상 9층, 지하 7층, 연면적 33.8만㎡(10만2400여평) 영업면적은 10.3만㎡(3만 1200여평), 동시 주차 가능대수 3000여대의 거대한 규모다. 이는 세계최대 백화점인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버금가는 크기다. 투자비만 8800억으로 신세계백화점 사상 단일점포 투자로도 최대치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시설은 9층 최상단부다. 대구지역 유일의 초대형 아쿠아리움(1600평)과 도심속에서 즐기는 정글 컨셉트의 옥상 테마파크 ‘주라지(ZOORAJI, 1200평)’와 거인의 방 컨셉트의 실내 테마파크(1020평)가 함께 들어서고, 파미에타운(B관)에는 스포츠 테마파크 ‘트램폴린 파크(500평)’가 자리잡았다. 또 문화시설로는 6개관 900여석 규모의 영화관 ‘메가박스’와 서점 ‘반디앤루니스’는 물론, 전문 공연장 시설을 능가하는 총 600여석 규모의 ‘문화홀’, 국내 최다 강좌수인 1300여 강좌가 준비된 ‘신세계아카데미(450평)’, 미술품 전시를 위한 ‘갤러리’(90여평) 등이 들어서 있다. 여기에 쇼핑과 식음료 시설까지 가세하면 주말마다 여가 생활을 고민하는 전 연령층에 ‘블랙홀’같은 위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국내 백화점 최초로 들어서는 아쿠아리움은 연면적 1600평 규모로 해운대 씨라이프의 관람동선과 비교해도 약 80m가 더 길다. 기존 아쿠아리움의 경우 수조의 물 무게 때문에 저층부에 배치되는게 일반적이지만 대구 신세계 아쿠아리움은 국내최초로 건물 최상층부인 9층에 구성된다. 기획초기에는 여느 수족관과 같이 지하로 계획했지만 9층에 구성되는 테마파크 ‘주라지’와 연계해 3,800평에 달하는 9층 옥상전체를 테마파크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상층부로 끌어 올렸다. 전시 생물은 200여 종 2만 마리가 전시되며 국내에서 보기 힘든 ‘바다의 인어’ 매너티와 바다사자, 물범 등이 관람객을 반긴다. 국내 유일의 ‘샤크 브릿지’를 도입해 상어 수조 위에 그물로 만든 다리를 고객들이 건너가면서 상어를 직접 볼 수 있게 했고, 천장 위의 물고기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는 ‘360도 은어수조’도 최초로 도입했다.
아쿠아리움 바로 옆 패밀리형 테마파크는 총 2200평 규모로 실내와 야외 테마파크로 구분되며 부산 센텀시티 옥상 테마파크 ‘주라지’의 약 2배에 달한다. 특히 센텀시티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부산ㆍ경남 지역 아이들의 소풍 명소로 자리잡은 ‘주라지’의 경우 1200평 모두가 야외로만 구성돼 궂은 날씨에는 사용을 못했지만 이런점을 보완하기 위해 실내 테마파크를 구성했다. 1020평 규모의 실내 테마파크는 ‘거인의 방’ 컨셉트으로 꾸며 가스레인지, 싱크대, 전자레인지, 각종 그릇 등 각종 생활용품을 거대하게 만들어 아이들과 고객들이 마치 소인국에 온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1200평으로 꾸며지는 야외 테마파크는 센텀시티점과 같이 명칭을 ‘주라지’로 하고 도심 속 정글을 콘셉트로 만들었다. 500여평 규모에 국내 최대 트램폴린 파크도 들어선다. 50개의 대형 트램폴린 이외에도 월크라이밍(동작 인식 게임), 너프건(스펀지총), 장애물 통과 시설 등 이색체험 공간도 다양하다.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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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대구점 9층에 들어선 아쿠아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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