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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톱 무좀, 핀포인트 레이저로 치료할 수 있어

입력 : 2016-12-13 04:50:00 수정 : 2016-12-12 19: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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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익 기자] 무좀은 피부사상균에 의한 표재성 감염인 백선이 발에 나타난 것을 말한다. 무좀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주변으로 전이가 되면서 손발톱에도 무좀이 발생하게된다. 손발톱에 무좀이 발생하면 손발톱의 모양과 색이 변하기 시작하고 증상이 심한 경우 심각한 변형이 이뤄지고 내향성발톱까지 유발하게 되므로 빨리 치료해야 한다.

손발톱 무좀 증상을 단계별로 살펴보면 초기에는 노란색이 도는 반점 또는 줄무늬를 띄거나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끝이 부서지다가 점점 증상이 심해지면서 손발톱이 두꺼워지거나 일그러지고 손발톱의 색이 회색이나 짙은 갈색으로 변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손발톱 무좀의 치료는 피부사상균을 제거할 수 있는 약을 복용하거나 바르는 약을 발라서 치료해 왔다. 그러나, 약을 복용할 수 없는 임산부나 수유부, 간염보균자, 간 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질환을 가진 경우, 진균제알러지 반응이 있는 경우, 장기간 약을 복용하기 어려운 경우 등의 환자들은 바르는 약 만으로는 손발톱에 발생한 무좀을 치료하기에는 부족해 대체 치료 방법이 필요했었다. 이처럼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의 요구에 따라 레이저로 진균을 치료하는 방법에 대한 치료 연구가 이뤄졌고 2015년 3월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PinPointe(핀포인트) 레이저’가 식약청에 치료 등재를 하면서 본격적인 손발톱 무좀을 레이저로 치료가 시작됐다.

핀포인트 레이저는 손발톱바닥 판을 통해 1064nm 파장을 마이크로 펄스 방식으로 전달하면서 손발톱 아래의 깊숙한 곳의 피부사상균을 높은 온도로 가열해 피부사상균의 성장을 억제하고 손상을 초래해 종국에는 피부 사상균을 파괴하여 손발톱무좀을 치료하는 원리다. 레이저 치료는 손발톱 무좀의 원인이 되는 주요 피부사상균은 열처리에 민감해 손발톱 판 온도가 증가하면, 진균 세포 성장은 덜 효율적이고 성장속도가 느려진다고 발표한 논문에 기초해 적당한 열을 효율적으로 손발톱에 발생한 무좀에만 전달하여 피부사상균만 파괴하고 주변 피부조직에는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핀포인트 레이저의 열 전달 방식인 마이크로 펄스 방식은 피부사상균 이외의 피부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손발톱 무좀의 치료 및 개선 효과가 높아 이를 기초로 하여 식약청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

허가를 위한 임상실험 결과 핀포인트 레이저의 1064nm 파장의 레이저 치료가피부 사상균과 진균의 생산 포자 대부분을 파괴할 수있었고 피부사상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62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치료 결과를 살펴보면 치료 환자 중 78%의 환자의 경우 깨끗한 손발톱이 증가했고, 72%의 병변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7개월에 경구 및 국소 용 항진균제의 사용과 비교할 때 핀포인트 레이저사용은 대체치료 방법으로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는 임상실험 결과이다.

핀포인트 레이저를 이용한 손발톱 무좀 치료 과정은 피부과전문의 진료 후 KOH도말테스트를 통해 진균 여부를 확인한 후 우선 소독제를 이용해 발을 소독하고 손발톱 무좀으로 인해 조갑박리증이 발생한 부위를 ‘푸스플레게’의 연마제로 갈아서 두꺼워진 발톱을 얇게 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연마 후 남은 잔여물질은 소독제로 깨끗하게 제거한 후 핀포인트 레이저를 조사하게 된다. 레이저 시술 시 통증은 거의 없으며, 시술 후 일상생활에 불편함도 없고 치료 시간이 10분 내외로 짧아 일상생활이 바쁜 사람들도 쉽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홍남수 원장은 “핀포인트 레이저를 1회만 치료했을 때도 50% 정도의 병변이 감소하는 효과를 보여주지만 1회 치료 보다는 3~4주 간격으로 여러 차례 시술을 받을 경우 1회 시술했을 때 보다 더 좋은 치료 결과치를 기대할 수 있고, 레이저 치료 후 무좀균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도록 바르는 무좀치료제와 병행해서 치료하면 더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핀포인트 치료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치료 후에는 평소 피부사상균이 잘 자라는 환경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하면 더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젖은 신발은 그늘에서 잘 말려서 신는 것이 좋고 외출 후 귀가했을 때는 손발을 깨끗하게 씻고 잘 말리는 습관이 무좀을 예방하는 좋은 생활습관이다.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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