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트렉 비욘드’의 내한 기자회견이 16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니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저스틴 린 감독과 배우 클스 파인, 재커리 퀸토, 사이먼 페그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스타트렉 비욘드’는 2013년 흥행 대박을 이뤄낸 ‘스타트렉 다크니스’의 후속작으로, 1966년 TV 시리즈로 시작, 여러 편의 시리즈 영화로 제작돼 50년의 세월동안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아오고 있는 ‘스타트렉’의 새 시리즈다. 이전 시리즈를 연출해 온 J.J.에이브럼스 감독이 제작을 맡고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흥행을 이끈 저스틴 린 감독이 연출을 맡아, 매력적인 캐릭터와 스토리에 스타일리시한 액션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욱 화려해진 캐스팅 역시 화제다. 전 시리즈를 함께 했던 크리스 파인, 재커리 퀸토, 사이먼 페그, 조 샐다나, 칼 어번, 고(故) 안톤 옐친, 존 조 등이 다시 뭉친 것은 물론, 이드리스 엘바, 소피아 부텔라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저스틴 린 감독은 전작과의 차별점에 대해 “오리지널 TV시리즈에서는 5년짜리 탐험을 떠나는 내용인데, 영화에서는 아직 그 여정을 떠나지 못했다. 내가 맡은 미션은 바로 그 5년간의 여정을 떠나게 하는 일”이라고 설명하며 “J.J.에이브럼스가 새로운 타임라인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타트렉 비욘드’의 공동 각본가로도 참여한 스코티 역의 사이먼 페그는 “액션신을 보면 숨 막히는 장면도 많을 것이다. 함께 작업하며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배우들은 공항에서 열렬했던 한국 팬들의 성원에 입을 모아 놀라움과 감사를 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전 세계 어디서도 이런 환대를 받아본 적이 없다. 잊지 못 할 것”이라고 말문을 연 커크 선장 역의 크리스 파인은 “오랫동안 같이 일을 했던 배우들과 새로운 감독을 만났다. 그럼에도 너무나 호흡이 잘 맞았다.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감독은 처음이란 생각이 든다. 저스틴 린은 감독으로 자신의 카리스마를 갖고 있으면서도 따뜻한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재커리 퀸토 역시 “스팍이라는 전설적인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보람찬 일”이라며 “우린 항상 호흡이 잘 맞고, 동료애가 뜨겁다. 우정도 강하다고 생각한다. 또 협업이라든지 협력을 통해 캐릭터의 관계를 돈독하게 묶어준 저스틴 린 감독에게 감사하다. 이런 작업에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50년간 사랑받아온 대작 시리즈 속 새롭게 항해를 시작한 ‘스타트렉 비욘드’. 새로운 감각을 뽐낼 저스틴 린 감독과 배우들이 똘똘 뭉쳐 전 편의 흥행성적을 뛰어넘으며 승승장구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스타트렉 비욘드’는 우주를 항해하던 거대함선 엔터프라이즈호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우주선으로부터 공격을 받게 되고, 커크 함장을 비롯한 대원들이 낯선 행성에 불시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8월 1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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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윤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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