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사랑’이 회를 거듭할수록 점점 인기를 얻어가는 가운데, 주인공들이 연기를 펼쳤던 촬영장소 또한 네티즌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는 것. 우선 첫 회에서 민주가 극중 여배우와 옥신각신하다가 직접 번지점프를 하던 곳은 철원의 태봉대교에 위치한 번지점프대였다.
그리고, 민주가 우리시 소개책자를 들여다보다가 자연으로 빠져들고 연꽃옆에 앉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곳은 바로 파주에 위치한 벽초지 문화수목원이었다. 여기서는 뽀로로망토를 쓴 민주와 오토바이를 탄 준우(곽시양 분)의 첫 만남이 이뤄지기도 했다.
또한 민주가 분수대에 빠진뒤 상식(지진희 분)의 티격태격하며 첫 만남을 가졌던 곳은 교하중앙공원이었다. 이후 둘이 문화재내 드라마 촬영껀으로 옥신각신하기도 했는데, 이곳은 실제 율곡이이의 유적지인 자운서원이었고, 촬영뒷처리를 하던 민주가 갇혔던 동굴은 광명에 위치한 광명동굴로 현재 많은 관광객들이 모이고 있는 곳이다.
그런가 하면, 극중 준우가 쉐프로 활동하는데다 얼마 전 민주가 이사간 곳으로 설정된 힐링카페 '쉼표'는 도봉동에 위치한 메이다이닝이다. 이곳에서는 민주와 상식, 그리고 준우 뿐만 아니라 미례(김슬기 분)와 예지(이수민 분)도 같은 공간에 산다는 설정에 따라 파주 프로방스와 더불어 다양한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상식이 근무하는 직장인 ‘우리시’는 사실 경기도청 북부청사였고, 영희와 철수라는 이름의 새가 있었던 상식의 아지트는 율곡수목원 내 위치한 오두막이었다. 이외에도 드라마에서는 SBS사옥과 파주의 출판단지, 그리고 운정공원, 운정역, 포도농장과 시민회관 등이 등장하면서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곳이다.
SBS드라마 관계자는 “‘끝사랑’에서는 주인공인 민주와 상식, 준우간의 에피소드를 위해 정말 많은 장소들을 물색해왔고, 결국 이렇게 멋진 곳들을 공개할 수 있었다”라며 “특히, 많은 분들이 촬영장소에 대한 문의도 해주셔서 드라마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드라마 인기에 따라 촬영장소도 화제가 되고 있는 20부작 ‘끝사랑’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5급 공무원 과장 고상식(지진희)과 어떤 일이든 일어나길 바라는 방송사 드라마PD 강민주(김희애)를 통해 40대의 사랑과 삶을 공감있게 그려가는 힐링 로맨스드라마이다. 4회 방송분은 14일 일요일 밤 9시 55분 SBS-TV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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