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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문화재단, 뮤지컬 '줄리앤폴' 리딩공연 진행

입력 : 2016-06-29 09:17:39 수정 : 2016-06-29 09: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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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CJ문화재단(이재현 이사장)은 ‘크리에이티브마인즈’ 2015년 뮤지컬 부문 선정작 중 두 번째 작품인 ‘줄리앤폴’의 리딩(Reading, 낭독)공연을 CJ아지트 대학로에서 오는 7월 4일(20시), 5일(15시) 2회 진행한다고 밝혔다.

뮤지컬 ‘줄리앤폴’은 1889년 파리를 배경으로 에펠탑의 완성에 숨겨진 두 남녀의 마법 같은 사랑을 그리고 있다. 공장에서 자석분류작업을 하다 자석을 삼킨 20대 여공 줄리와, 왼손에 철 모형을 끼고도 한때 파리 최고의 공중곡예사가 됐지만 지금은 고소공포증이 생겨 은퇴를 고민 중인 남자 폴이 운명처럼 만나 사랑에 빠지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러나 행복한 순간도 잠시, 줄리의 심장이 점점 자석으로 바뀌면서 큰 수술을 받아야만 살 수 있다는 의사 진단을 받는다. 이에 폴은 줄리의 수술비를 위해 고소공포증에도 불구하고 당시 건설 중이던 에펠탑 꼭대기 현장에 나가기로 결심한다.

뮤지컬 ‘줄리앤폴’은 ‘크리에이티브마인즈’ 선정 당시부터 휴머니즘과 로맨스가 훌륭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김유정 작가가 표현한 두 주인공은 사랑스럽고 매력적이며, 김드리 작곡가의 아름다운 선율은 작품의 낭만성을 더한다. 이번 리딩공연에는 추민주 연출과 채한울 음악감독이 참여해 공연 완성도를 높였고 뮤지컬 배우 윤사봉, 곽선영, 정욱진, 우찬, 한우열, 송광일이 출연한다.

김드리 작곡가는 “김유정 작가와는 학교 동기로 예전부터 둘 다 프랑스 음악·미술에 관심이 많았다.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에펠탑이 처음엔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다는 아이러닉한 얘길 듣고, 에펠탑에 얽힌 사랑 이야기를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며 “본 작품을 통해 ‘삶은 사랑으로 채울 때 가장 값지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CJ문화재단 이상준 국장은 “CJ는 ‘문화가 없으면 나라도 없다’는 이재현 회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예술·문화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진 창작자를 발굴·육성하고, 그들이 창작 콘텐츠로 대중과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대중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문화재단은 대중문화 분야의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음악 부문 ‘튠업’, 공연 부문 ‘크리에이티브마인즈’, 스토리텔러 부문 ‘프로젝트S’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크리에이티브마인즈’는 2010년부터 뮤지컬과 연극 부문의 신진 창작자 총 83명을 발굴하고 45개 작품의 뮤지컬 리딩공연과 연극 본공연을 제작 지원하였다. ‘크리에이티브마인즈’의 대표작으로는 뮤지컬 ‘모비딕’, ‘여신님이 보고계셔’, ‘풍월주’, ‘균’, ‘아랑가’,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 ‘소년B가 사는 집’등이 있다.

CJ문화재단 설립 10주년을 맞은 올 해 4월에는, 이번 뮤지컬 ‘줄리앤폴’의 공연장이기도 한 ‘CJ아지트 대학로’를 개관해 주목 받았다. ‘문화창작과 나눔을 담는 컬쳐컨테이너(Culture Container)’를 표방한 ‘CJ아지트 대학로’는 워크숍부터 쇼케이스, 본공연까지 가능한 창작 공간으로 젊은 예술인들의 자유로운 상상을 마음껏 실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CJ문화재단은 2009년 CJ아지트 광흥창에 이은 대학로 극장 추가 개관을 통해 공연 창작자의 작품 개발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물론, 창작 단체와 소규모 극단을 대상으로 공간 지원사업을 진행해 공연업계의 건강한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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