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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지카 공포 소두증 피해 확산… 리우올림픽 '초비상'

입력 : 2016-04-15 13:16:21 수정 : 2016-04-15 13: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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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브라질이 지카 바이러스가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소두증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약 4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6 브라질 리우데자이이루 올림픽에도 비상이 걸렸다.

브라질 보건부는 14일(현지시간)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보고된 소두증 의심사례는 7015건”이라며 “ 이 중 소두증 확진 판정는 1113명으로 파악됐고, 소두증 확진 신생아 가운데 지카 바이러스와 연관성이 있는 사례는 170건이 넘는다”고 밝혔다. 브라질 보건부 측은 전체 의심 사례 가운데 2066건은 소두증과 무관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지만, 아직 3836건은 조사 중이기 때문에 지카 바이러스를 통한 소두증 확진 신생아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오는 8월 개막하는 리우 올림픽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애초 지카 바이러스는 북동부에 집중됐으나, 이후 전국으로 확산됐다. 특히 브라질 전체 인구의 40% 이상이 몰려있는 남동부 지역에도 이미 지카 바이러스가 상륙한 것으로 알렸다. 올림픽이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역시 브라질 남동부에 위치해 있다. 보건부 측은 지난달 말 보고서를 통해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전국 27개 주 모든 지역에서 보고 됐다는 통계와 함께 4∼5월 중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올림픽에도 비상이 걸렸다. 현재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PGA 3승에 빛나는 프로골퍼 비제이 싱(피지)은 이미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등 현실적인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리우 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은 지카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는 상태다.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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