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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자전거 타는 ‘야라족’이 위험한 다섯 가지 이유

입력 : 2015-09-18 07:00:00 수정 : 2015-09-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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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기자〕 급증하는 ‘야라(야간라이딩)족’에게는 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최근 한 기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중 약 30%는 평소에도 자전거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낮 시간에 근무를 하고 퇴근 후 시간을 활용해 운동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야간에는 사고자를 발견하지 못해 발생하는 2차 사고 사고율이 주간에 비해 높을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야간 라이딩을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 반드시 기본 수칙을 지킬 것을 권장한다. 다음은 업계에서 전하는 다섯 가지 야간 라이딩 위험 요소다.

안전장비 미착용=야간 라이딩에서 가장 중요한 장비는 전조등과 후미등, 헬멧이다. 전조등과 후미등은 전후방에서 접근하는 상대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 자전거 운행에 주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장착하지 않는다면 밤에 헤드라이트를 끈 채로 운전하는 것처럼 위험하다. 또한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에 의하면 자전거 사고 사망자의 70%는 머리 부상 때문에 사망에 이르기에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헬멧은 꼭 착용해야 한다.

음주운전=시야가 어두운 야간에 음주 상태로 자전거를 타면 사고 발생 위험률이 크게 높아진다.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상 ‘차’로 분류되는 교통수단으로, 도로교통법 제50조에 의거해 음주주행은 법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불가피하게 음주를 하게 될 경우 자전거를 끌어서 이동해야 한다.

전방 미주시=체감속도를 분간하기 어려운 야간에는 속도를 내거나 야경을 감상하다가 전방을 주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다면 불시에 나타난 보행자나 장애물에 대처하기 어렵다. 특히 어린아이나 애완동물은 별다른 신호 없이 나타나기 때문에 사고의 원인이 되며, 야광 도료가 벗겨진 과속 방지턱을 넘다가 미끄러지는 일도 발생할 수 있다.

음악 감상=음악을 듣거나 전화 통화를 하기 위해 이어폰을 착용하면 주변의 소리를 차단돼 경고 신호를 제대로 듣지 못한다. 특히 시각적인 경고 신호를 파악하기 어려운 야간에는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음악을 감상을 원한다면 블루투스 스피커를 활용하는 게 안전하다.

비매너 운전=주행 매너 준수는 자신의 안전뿐만 아니라 다른 라이더나 자동차 운전자, 보행자를 위해서 반드시 지켜야 한다. 가급적 자전거도로를 이용하고 차도를 이용할 때는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한다. 또한 역주행으로 인한 사고가 없도록 반드시 우측통행을 지키고 전방의 라이더를 추월할 시 벨이나 육성으로 미리 알리는 게 좋다.

한편,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최근 업무 등 바쁜 일상생활로 인해 야간에 자전거를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사고 발생률과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즐거운 야간 라이딩을 만끽하려면 안전장비 착용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yun0086@sportsworldi.com

야간 라이딩에 나선다면 밝은 계통의 옷을 입고 안전수칙을 지켜야 사고를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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