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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수기 공모 채택 아동 500명에 ‘희망의 자전거’ 전달

입력 : 2015-08-21 07:00:00 수정 : 2015-08-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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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욱 기자〕

경륜이 도서벽지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연을 공모, 채택된 이들에게 자전거 500대 전달 릴레이 행사를 갖는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21일 오후 3시 충북 청주시 문화사업진흥재단 에듀피아상영관에서 ‘나도 자전거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프로젝트에 사연을 공모해 선정된 학생들에게 자전거 전달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이번 프로젝트 수기 공모에 당선된 전체 500명 가운데 충북 지역 거주 아동 및 청소년 50여 명을 비롯, 공단 이창섭 이사장과 보건복지부 관계자, 지역아동센터중앙지원단장 및 지역아동센터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날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충북 지역 아동 및 청소년 50여 명에 자전거와 안전모 등을 전달하고 경륜 선수 출신이 직접 자전거 안전 및 시승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26일에는 전남 영광을 방문해 자전거 전달식을 갖는다.

경륜은 지난 4월 지역아동센터 중앙지원단과 공동으로 먼 통학거리를 걸어다는 등 자전거가 꼭 필요한 도서벽지·산간 거주 저소득 아동 및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500대를 기부하는 ‘나도 자전거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공익 캠페인을 벌였다. 사연 접수 결과 2809명이 신청해 5.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어 경륜·경정 페이스북을 통한 일반인 심사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지난 6월말 최종 500명을 선발했으며 8월초부터 선정된 어린이들에게 자전거를 전달해 왔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107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89명)·경북(86명)·충북(70명)·충남(45명) 순이었다. 18명의 제주도 어린이들도 자전거 선물을 받는다. 선정된 이들에게는 이달 중 30만 원 상당의 자전거와 안전모 등이 전달된다. 선정 아동 가운데는 필리핀·몽골 등 다문화가정 어린이 등이 다수 포함됐으며, 사연 중에는 ‘왕복 1시간 거리를 걸어서 심부름 다녀야 하는 산골소년’·‘매일 버스를 타고 학교를 오가는 시골소녀의 사연’·‘장래 희망이 사이클 선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자전거를 사지 못하는 소녀의 사연’ 등 짠한 내용이 대다수였다고 경륜 측은 전했다.

경륜 홍보마케팅팀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이번 프로젝트에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다. 예산 관계상 수기를 제출한 모든 아동·청소년에게 자전거 선물을 할 수 없어 미안한 마음”이라며 “호응이 좋았던 만큼 내년에는 더 많은 어린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jjay@sportsworldi.com



경륜이 자전거 500대 전달 릴레이 행사를 연다. 사진은 광명스피돔 앞 광장에서 자전거를 즐기고 있는 고객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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