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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그라비티가 남다른 이유?

입력 : 2015-02-14 12:20:16 수정 : 2015-02-14 12: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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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 IP 외부 확장… 중국 공략 등 분위기 반전
모바일 게임 ‘전투의 신’으로 개발·서비스 노하우 과시
‘마법…’ 등 신작 10여종에 자회사 네오싸이언도 가세
박현철 대표 “2015년을 신성장 모멘텀의 해로 삼겠다”
[스포츠월드=김수길 기자] 잠행하던 1세대 게임 개발사 그라비티가 올해 ‘우리 설날’을 기준점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공략 대상은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 전체다. 무기는 주력인 온라인 게임에다 모바일 게임이 얹어진다. 특히 창립 15년 동안 쌓아온 글로벌 서비스 경험과 노하우는 그라비티의 권토중래를 지원할 최대 버팀목이다.

그라비티는 지난 2000년 처녀작 ‘라그나로크 온라인’으로 게임 한류의 명제를 처음 그려간 주역이다. 넥슨과 엔씨소프트 등 비슷한 시기에 설립된 기업들과 더불어 3대 산맥으로 불렸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이 전 세계에서 대박을 터트리면서 미국 주식시장인 나스닥에 직상장하는 결실도 얻었다. 이후 후속작과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발매하면서 명성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회사 측은 올해 수평적인 성장에서 수직 상향하는 구조로 공격적인 경영 전략을 짰다. 우선, 글로벌 성장의 초석으로 게임 분야 최대 시장인 중국에 재진출을 선언했다. ‘라그나로크’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멀티플랫폼 사업 전개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해외 매출 향상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이 연장선에서 중국계 기업 상하이 더 드림 네트워크 테크놀로지(이하 드림스퀘어)와 ‘라그나로크’ 관련 모바일 게임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드림스퀘어는 ‘라그나로크2’의 중국 서비스를 담당하고 ‘라그나로크’ IP와 연계한 모바일 게임을 개발·유통하는 권한도 갖게 됐다. 이 회사는 중국을 비롯해 북미와 유럽, 러시아, 일본 등에서 온라인·웹·모바일 등에서 게임 사업을 펼치고 있다. 박현철 그라비티 대표는 “드림스퀘어가 뛰어난 개발과 서비스 능력을 갖춘 회사인 만큼, ‘라그나로크’의 중국 서비스가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바일 영역에서는 파상 공세가 이어진다. 그라비티는 온라인 게임 제작 경험과 성공 이력, 여기에 모바일 게임 서비스 경험을 접목해 차기작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전투의 신’을 내놓는다.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돼 PC에 버금가는 고품질 그래픽이 특징이다. 강한 타격감과 이펙트가 돋보이고, 챔피언의 무기, 방어구, 장신구, 유닛 등 무한성장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PvE(유저와 PC간 대결) 던전인 클래식 모드, 미니 게임 형식의 캠페인 모드, 이용자끼리 최강자를 가리는 챔피언십 모드 등 다채로운 모드와 캐릭터 육성·수집도 눈길을 끈다. ‘전투의 신’은 세로 형태의 화면 구성을 갖춘다. 디스플레이가 작은 아이폰4S(3.5인치)부터 대형 화면인 태블릿 PC까지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구현 가능하다. 스마트폰의 경우 ‘엄지족’ 트렌드에 맞춰 한 손만으로도 게임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그라비티는 현재 사전 예약 페이지(service.gnjoy.com/promo/2015/02TOB)를 개설하고 예비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지난해 게임쇼 지스타에서 선보인 퍼즐게임 ‘마법 퍼즐 아일랜드’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싱가포르에 위치한 붐잡(BOOMZAP)에서 만든 이 게임은 동일한 모양 3개를 맞추는 형식이다. 그라비티는 한국과 일본, 중국, 동남아 지역 판권을 확보했다. 이밖에 턴제 RPG, 보드, 육성 게임 등 신작 10여종이 시판될 예정이다. 모회사인 일본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의 ‘퍼즐앤드래곤’을 국내에서 크게 성공시킨 자회사 네오싸이언을 통해서도 모바일 게임이 새롭게 나온다. 박현철 대표는 “2015년을 신성장 모멘텀의 해로 삼고 ‘전투의 신’을 시작으로 RPG, 퍼즐 등 많은 장르에서 모바일 게임을 출시한다”며 “신규 모바일 게임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흥행 가도를 달리겠다”고 밝혔다.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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