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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KIA 감독 취임식..이대형 논란도 해명

입력 : 2014-11-30 18:18:04 수정 : 2014-11-30 18: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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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45) 감독이 제8대 KIA 타이거즈 신임감독으로 정식 취임하며 이대형에 대한 논란을 해명했다.

김기태 감독은 11월30일 광주 KIA자동차 광주 제1공장 연구소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박한우 KIA 타이거즈 사장으로부터 등번호 7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건네 받았다. 허영택 단장과 주장 이범호는 김기태 감독에게 꽃다발을 안기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김기태 감독은 10월28일 KIA 사령탑에 선임됐으나 코칭스태프 선임과 마무리 캠프에 합류하는 바람에 뒤늦게 취임식을 갖게 됐다.

김기태 감독은 “KIA 8대 감독으로 선임해준 선수단에 감사 드린다”라며 “팀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혼자 할 수 없다. 모든 코칭스태프와 선수, 프런트 등과 함께 힘을 합해 팬들이 원하는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감독은 특히 선수들에게 세 가지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실수하는 건 용서할 수 있지만 ‘하지 않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 ‘무엇 때문에’라는 변명도 하지 말라. 야구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 한다”고 그 내용을 밝혔다. 또한 이날 김 감독은 취임식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에게 “정장을 입고 오라”고 당부했다. 그 이유로 “야구에 대한 예의를 강조한 것”이라며 “그라운드에서는 유니폼이 정복이다. 이런 자리에서는 정장이 정복이다. 우리 선수들 스스로가 품위를 높이자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기태 감독은 이날 가진 취임식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이대형의 보호선수 제외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2014 시즌을 앞두고 FA로 KIA에 온 이대형은 보호선수 20인 명단에 제외되면서 kt의 특별지명을 받아 팀을 옮기게 됐다. 김기태 감독의 LG 사령탑 시절 불화설이 나돌았던 이대형이기에 팬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감독과 선수 사이가 안 좋다고 내보내지도, 좋다고 받아들이지도 않는다”면서 “팀 전체 밑그림을 그리다 보니 그렇게 됐다. 나뿐 아니라 다른 구단 감독들도 아마 똑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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