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은 내년 하반기 방송 예정인 ‘밤을 걷는 선비’에서 남자 주인공 역 출연 제의를 받고 신중하게 검토중이다.
KBS 관계자는 “박해진이 ‘밤을 걷는 선비’ 남자 주인공으로 유력하다”며 “‘밤을 걷는 선비’는 ‘커피 프린스 1호점’의 장현주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라고 알렸다.
만화 ‘밤을 걷는 선비’는 조주희, 한승희 작가의 최신작으로 한국 콘텐츠 진흥원이 2012년 우수 만화로 선정한 바 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역모 누명을 쓰고 몰락한 양반가의 딸이 남장을 한 채 책장사에 나섰다가 탁월한 외모의 신비한 선비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선비의 정체는 알고 보니 뱀파이어이며 궁궐에도 사악한 뱀파이어가 존재한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많은 팬을 확보한 작품이다. 키이스트 자회사인 콘텐츠K에서 만화 ‘밤을 걷는 선비’ 판권을 구입하고 제작 준비 중에 있다.
박해진은 2006년 ‘소문난 칠공주’를 시작으로 2009년 ‘에덴의 동쪽’, 2012년 ‘내 딸 서영이’, 2014년 ‘별에서 온 그대’ ‘닥터 이방인’에 이어 ‘나쁜 녀석들’까지 출연작품마다 흥행에 성공하며 시청률의 제왕으로 자리매김했다. 때문에 그의 차기작에 모두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또 이번 작품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는 박해진과 ‘밤을 걷는 선비’ 남자주인공 외모가 매우 흡사하기 때문. 하얀 얼굴에 가늘고 긴 눈을 가진 조신시대 꽃미남이라는 설정이 박해진과 매우 잘 어울린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해진은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라는 애칭까지 생길 정도로 완벽한 비주얼과 연기력을 자랑한다. 때문에 최근 드라마화를 알린 ‘밤을 걷는 선비’를 비롯해 ‘치즈인더트랩’ 등 상당수의 작품에서 네티즌들이 꼽은 가상캐스팅 1순위로 지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해진 측은 “보고 있는 작품 중 하나인게 맞다. 아직 확정을 낸적은 없으나 적극 검토중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박해진은 현재 OCN 오리지널 드라마 ‘나쁜 녀석들’에서 급이 다른 사이코패스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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