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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각질, 무좀인 줄 알았더니 농포성 건선?

입력 : 2014-08-16 15:00:00 수정 : 2014-08-16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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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에 각질이 심해지며 갈라져 불편함을 호소하던 A씨가 병원을 찾았다. 무좀인 줄만 알고 무좀약을 사서 바른지 몇 달째, 상태는 호전되지 않고 통증이 더해져 걸을 때도 고통스러워 찾은 병원에서 뜻밖의 진단을 받았다. 갈라진 부위에 진물이 나오는 정도의 심각한 농포선 건선이라는 것이다.

건선은 면역체계의 교란으로 각질이 증식되며 일어나는 대표적인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농포성 건선은 발바닥, 손바닥에 주로 나타나며, 손발톱에도 침범하는 건선 중에서도 난이도가 있는 피부질환이다.

무균성 농포가 발바닥, 손바닥에 나타나고, 조갑 주위 피부에 침범해 빨간 좁쌀 같은 발진의 붉은 상처들이 퍼지며 피부 각질이 생기는 등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증상을 보인다.

농포성 건선은 손과 발에 건선증상이 나타나고, 손발톱에도 건선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전신 농포성 건선으로 번지게 되는데, 전신 농포성 건선은 발열과 염증으로 응급치료를 요할 수 있어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발병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인스턴트의 과다섭취, 수면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과한 음주와 흡연 등에 자주 노출되면 나타나기도 하므로 생활습관 교정을 통한 홈케어로 증상을 소실할 수 있다.

건선의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 자극이나 피부 손상에 유의해야 하며, 습하지 않게 유지해주되 건조해질 때마다 수시로 로션을 발라줘야 한다. 물을 자주 마셔 체내에 수분공급을 해주고, 정신적 스트레스와 과로는 피하며 과음과 흡연은 건선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삼가야 한다.

건선치료 즉 건선을 호전시키는 식이요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 권장사항의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며 야채, 과일 위주의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먹어 피부가 편안한 상태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발에 건선이 생겼을 경우, 통풍이 잘되는 운동화를 신어주고 장시간 걸을 때는 10분마다 휴식을 취하며 다리근육을 풀어주고 발에 땀과 열이 나지 않도록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생활개선에도 불구하고 건선이 호전되지 않을 때는 빠른 시일 내 병원에 내원해 진료를 받고 전문가와 상담해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하늘마음한의원 인천점 홍요한 원장은 “의사와 환자는 건선의 증상을 가라앉히기 위해 급급한 치료를 할 것이 아니라, 면역력을 회복시키고 피부의 자생력을 길러 건선이 생긴 원인을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환자의 체질별 한약을 복용케 하여 장부의 균형을 바로잡고 장내환경을 개선해 혈액을 맑게 만들고 인체의 해독력을 회복시키면 건선은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늘마음한의원에서는 한방해독액요법을 포함해 특광치료, 심부온열치료 등을 병행해 건선치료를 하고 있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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