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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에도 국제행사 강행… 국민 불안은 안보이나

입력 : 2014-08-03 21:11:09 수정 : 2014-08-03 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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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엄습한 가운데, 덕성여대 국제행사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공포심은 국내에서는 덕성여대에서 진행될 예정인 국제행사에도 미쳤다. 덕성여대는 유엔 여성기구(UN Women)와 ‘제2차 차세대 여성 글로벌 파트너십 세계대회’를 4일부터 서울에서 개최한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 11개국 30명을 포함한 전 세계 32개국 대학생 500여명이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이 이에 문제제기를 하며 2일 다음 아고라에 “덕성여대에서 아프리카인들을 초청한답니다. 막아야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을 제기했다. 주요 내용은 “에볼라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비상이다. 국민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취소해 달라”는 것이다. 이 소식은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 발빠르게 전파됐다. 이들의 주장은 덕성여대의 국제행사를 취소해 달라는 것이다. 다음 아고라에서는 관련된 청원 서명운동이 진행됐으며, 3일 오후 1시 기준 서명목표인 1만 명을 훌쩍 넘겨 1만 6991명이 동참했다.

한편, 덕성여대는 이날 오후 7시 공식 입장을 내고 “당초 참가 예정이었던 나이지리아 학생 3명에 대해서는 해당 국가의 발병 사실이 확인된 직후 초청을 정중히 철회했다”며 “대회 참가 학생 중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 국가 소속 학생이 없으며, 질병관리본부·외교부 등과 긴밀히 상의해 행사가 무사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덕성여대는 “당초 참가 예정이었던 나이지리아 학생 3명의 초청을 정중히 철회했다”며 “3일 오후 6시 기준 참가 예정 아프리카 학생은 9개국 28명”이라고 정정했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무려 90%에 달하지만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 이런 이유 때문이겠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에볼라가 강타한 미국의 혼란상을 그린 영화 '아웃브레이크'가 현실화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누리꾼들은 "덕성여대는 꼭 국제행사를 치러야하나" "덕성여대, 국민 안전보다 더 중요한 국제행사" "덕성여대 행사 했다가 에볼라 바이러스 들어오면 책임 누가 지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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