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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품달’, 일본 NHK 방송…시청률 10% 순항중

입력 : 2014-07-31 10:21:16 수정 : 2014-07-31 10: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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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 일본에서 ‘한류 열풍’의 불씨를 다시 지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2년 국내 방송 당시 최고 시청률 42.2%, 평균 시청률 36.7%로 퓨전 판타지 사극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했던 ‘해를 품은 달’은 일본 NHK 지상파를 통해 지난 13일부터 방송되기 시작했다. 매주 일요일 밤 11시 편성으로 7월 31일 까지 3회가 방영된 상태.

앞서 2012년 7월 KNTV, 2013년 1월 NHK BS프리미엄의 전파를 각각 타고 일본 시청자들과 미리 만난 바 있다.

현지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를 품은 달’은 일단 10% 미만의 시청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NHK 지상파가 ‘해를 품은 달’ 이전 내보냈던 마지막 한국 드라마가 ‘이산’이었는데, 평균 시청률 10%대를 기록했다”며 “일본도 지상파 드라마의 시청률이 전체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나쁘지 않은 출발”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2년 전 아베 정권 출범 이후 한일 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면서 한풀 꺾인 한류 열기를 고려하면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2002년 ‘겨울연가’로 일본에서 한류 열풍의 시작을 알렸던 제작사 팬 엔터테인먼트는 “한류 콘텐츠의 ‘원조’ ‘명가’란 자부심이 이번에도 일본에서 통할 지 우리도 대단히 궁금하다”면서 “‘해를 품은 달’이 시들해진 한일 대중문화 교류의 새로운 가교 역할을 맡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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