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의 주연작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의 23일 개봉을 앞두고 스포츠월드와 만난 하정우는 최근 자신이 빠져지내고 있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탁구라고 이야기했다. 하정우는 “탁구를 많이 치고 있다”면서 “제가 연출과 주연을 맡아 촬영 중인 영화 ‘허삼관매혈기’ 배우들과 함께 탁구에 완전히 미쳐 있다. 지금 묵고 있는 펜션 옆에 비닐하우스 안에 체력단련장을 만들었는데 그 안에 탁구대가 있어서 거기서 탁구를 치고 탁구 방송을 시청하고 얼마 전에는 탁구 머신까지 샀다”고 말했다.
또 하정우는 현재 자신의 두 번째 감독작인 ‘허삼관매혈기’ 촬영과 관련한 일상도 전했다. 현재 촬영 중인 순천 주변에는 편백나무가 많아서 쉬는 날이면 편백나무 숲으로 등산을 간다고. 하정우는 장난스럽게 “편백나무 숲에 가서는 한국영화의 오늘과 내일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한다”고 웃으면서 말하기도 해 좌중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밖에 하정우는 탁구와 함께 족욕을 매일 하고 있다. 하정우는 “다른 감독 분들이 배우 때처럼 생활습관 갖지 말고 족욕을 하라는 추천을 받았다. 족욕을 하면, 정신이 맑아지는데 그래야 감독으로서 현장에서 우왕좌왕 하지 않는다는 충고를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정우는 “요즘 술도 잘 마시지 않고 매일 밤 9시면 잠든다”고 배우보다 감독다운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하정우는 ‘군도: 민란의 시대’에서 백정에서 도적이 된 인물 도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 영화는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의 윤종빈 감독 작품으로 조선 후기 민란이 많이 일어나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액션 활극이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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