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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 ‘인공관절수술’로 100세 행복 즐기기

입력 : 2014-06-30 10:16:16 수정 : 2014-06-30 10: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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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건강하고 즐겁게 사는 것이 삶의 목표가 되고 있다. 건강하고 행복한 100세를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퇴행성 질환을 예방하고 이겨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최근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퇴행성관절염 질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 50세 이상 중·노년층의 약 80%가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을 정도로, 퇴행성 질환이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무릎을 보호하는 연골이 노화 혹은 외부의 충격으로 인해 손상되면서 뼈와 뼈가 맞닿아 통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이다.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자체 재생되지 않으며, 쓰면 쓸수록 닳는 소모성 조직이기 때문에 치료가 늦어지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특히 퇴행성관절염 초·중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느껴지지 않아 제 때에 치료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퇴행성관절염 초·중기를 지나 말기에까지 이르게 되면, 걷거나 잠을 청하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극심하며, 다리가 ‘O’자형으로 휘기까지 한다. 이 때는 연골이 손상되어 남아있지 않는 상태기 때문에, 인공관절을 이식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인공관절 수술은 퇴행성관절염 말기에 시행되는 수술법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관절 대신에 인공관절을 넣어주는 방법이다.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면,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기 때문에, 극심했던 통증이 사라지게 된다. 또한 인공관절 수술 후 다리의 통증이 사라지면서 움직임이 많아지기 때문에 다리의 근육이 늘어나 힘이 생기게 된다. 통증이 사라지며 무릎의 운동성이 높아져 일상생활이 원활해지고, 적당한 스포츠와 레저 활동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고려해야 할 점은 인공관절은 보통 15년 정도의 수명을 가지기 때문에 수술에 앞서 시기를 잘 맞춰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최근에는 인공관절 수술기법이 발전하면서,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과 같이 환자의 무릎에 최적화된 수술 가이드를 적용하는 치료법이 시행되고 있다.

강북 연세사랑병원 최유왕 원장은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환자의 무릎관절 크기와 모양에 맞게 절삭가이드를 적용해 정확한 위치에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방법이다”면서, “정확성이 높기 때문에 수술시간도 단축되며 출혈량이 감소하고, 주변 근육이나 힘줄의 손상도 적어 인공관절의 수명연장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만큼이나 수술 후 재활 및 관리도 중요하다. 수술 후 관리가 잘 이뤄진다면 회복을 앞당겨 일상생활로 빨리 복귀할 수 있으며, 인공관절의 수명만큼 통증없이 건강한 무릎으로 생활할 수 있다. 인공관절 수술 후 회복기간에는 꾸준한 재활운동을 통해 무릎을 보호해야 한다. 활동량을 급하게 늘리기보다는 천천히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실천해주는 것이 좋다. 의자에 앉아서 무릎을 펴고 구부리는 운동은 무릎을 더 편하게 움직일 수 있게 도움을 준다. 걷기나 고정식자전거 운동은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하체 전반적으로 근력을 강화시켜 주어 도움이 된다. 또한 비만은 무릎에 부담을 많이 주기 때문에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잡힌 식습관을 통해 체중이 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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