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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판매 여행용 캐리어에서 발암물질 검출 '충격'

입력 : 2014-03-20 16:30:29 수정 : 2014-03-20 16: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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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용 캐리어에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벤조피렌이 검출되며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은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여행용 캐리어 15개를 비교 평가한 결과, 럭키팩토리의 로보티카 여행용 가방의 손잡이에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벤조피렌 등 14개의 다핵방향족탄화수소(PAHs) 물질이 1천221.57㎎/㎏ 검출됐다고 20일 밝혔다.

독일안전 규제기준에 따르면 PAHs의 총량은 최대 200㎎/㎏을 넘지 않아야 한다.

로보티카 여행용 가방(4.222%)은 또 미치코런던 MCI-21100(14.455%), 콜롬버스소프트 여행가방 피에르가르뎅(6.757%)과 함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인 다이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가 검출됐다. DEHP는 생식독성 물질로 알려졌다.

다만, 잠금장치 작동, 손잡이 부착강도, 주행 충격시험, 낙하강도, 도금의 내식성, 지퍼 내구성 등의 항목에서는 15개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생활연구원은 이 평가 결과를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의 일반 비교정보란에 올렸다.

한편, 이 평가결과에 따르면 쿤토이(CUBE), 로보티카(LUCKY STAR), 콜롬버스 소프트 여행가방 피에르가르뎅(N.S), 델시(델시코리아), 트래블하우스(스위스몰) 등의 5개 제품은 불량 문제가 발생하였다.

큐브 쿤토이(CUBE)의 경우, 지퍼를 모두 잠갔을 때에도 가운데 부분이 벌어지는 등의 지퍼불량 문제가 있었다. 로보티카 여행용가방(LUCKY FACTORY)은 부자재 부분의 금속 테두리 부분에 녹이 발생하였으며, 이 외에도 메쉬부분의 마무리 불량, 실밥 미제거 등의 문제가 발견되었다. 콜롬버스 소프트여행가방_피에르가르뎅(N.S, (주)풍국산업)의 경우, 제품의 코팅불량으로 제품상의 무늬 일부가 번져 보이는 문제가 있었다. 이 외에도 군데군데 실밥이 남아 있었다. 델시(델시코리아)는 마무리불량, 실밥 미제거, 봉제불량 등의 문제가 발견되었다. 트레블하우스(스위스몰)은 아래 위 케이스의 색상차이가 발생하였으며, 봉제불량과 부자재 스크레치 및 뜯어짐, 고무 바인딩 찢어짐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

콜롬버스 소프트 여행가방 피에르가르뎅(풍국산업)를 제외한 14개의 여행용 캐리어가 소비자에게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표시정보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샘소나이트 등 고가의 유명제품들도 소비자에게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표시정보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시정보에는 소재종류, 치수, 최대허용하중, 제조년월일, 제조자 및 취급주의표시 등이 있지만 피에르가르뎅(풍국산업)1개 제품을 제외한 14개 제품의 표시정보 일부가 누락되어 있는 등 정보제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또한 제품의 치수(가로*세로*높이)의 경우에도, 치수를 측정하는 기준 및 순서, 단위 등이 서로 상이하여 소비자 혼란을 야기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우 기자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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