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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체모 검사 환영"… 약물 근절 앞장

입력 : 2014-01-12 14:29:39 수정 : 2014-01-12 14: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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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28·자메이카)가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체모 검사 확대 방안에 찬성한다는 뜻을 전했다.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볼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약물 근절을 위해 체모 검사가 필요하다면 언제든 내 머리카락을 뽑으라”며 WADA의 새 정책에 환영의사를 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자 새 WADA 의장인 크레이그 리디는 지난 1일 영국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육상 선수들의 금지 약물 복용을 뿌리 뽑고자 약물 검사에서 체모를 채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력한 약물 근절 프로그램을 펼치기 위해 IOC에서 600만 파운드(약 105억원)의지원을 끌어들인 리디 의장은 혈액, 소변 검사로는 약물 복용 여부를 가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체모로 검사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육상 간판스타인 볼트는 “더 나은 약물 근절을 위한 검사라면 언제든환영한다”고 리디 의장의 구상을 지지했다. 볼트뿐만 아니라 지난해 자국 스타 선수들의 잇따른 약물 추문으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자메이카 육상 관계자들도 WADA의 새 정책을 반겼다. 아사파 파월,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 등 자메이카를 대표하는 남녀 단거리 선수들은 지난해 약물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충격을 안겼다.

자메이카 스포츠 의학 전문가인 윈스턴 도즈는 “WADA가 새로운 기술을 채택한 약물 검사를 더욱 많이 실시할수록 우리 선수들의 우수성이 더 입증될 것”이라며 자메이카 육상 선수들의 약물 복용에 대한 의혹을 없애는 데 체모 검사가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스포츠월드 체육팀 
사진 =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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