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턱시도를 입는 선수는 바로 투수 김진우(30)다. 김진우는 오는 8일 낮 12시 광주 서구 ‘아름다운 컨벤션’에서 한 살 연하 신부 김혜경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2002년부터 선후배 관계로 알고 지낸 둘은 2010년부터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지난해 12월 약혼식을 올렸다. 김진우는 “운동 선수인 나를 항상 먼저 배려 해주는 마음에 끌렸고 신부와 있으면 늘 마음이 편하다”면서 “부족한 남편을 선택해준 것에 대해 고맙고 앞으로 아름다운 사랑 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결혼식의 사회는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막역한 사이였던 SK 투수 박희수가 맡을 예정이다. 김진우 커플은 5박7일 동안 하와이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광주에 신접 살림을 차린다.
두 번째 주자는 포수 이성우(32)다. 이성우는 15일 오후 2시30분 광주 광산구 ‘라페스타 웨딩홀’에서 세 살 연하 신부 나보라씨와 가족을 이룬다. 결혼식 사회는 팀 동료 나지완이 맡고, 신혼여행지는 싱가포르로 선택했다.
마지막으로 투수 방석호(30)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방석호는 22일 오후 1시 서울 구로구 ‘정현탑 웨딩홀시티’에서 신부 유진희(26) 양과 결혼식을 올린다.
송용준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진우 방석호 이성우 커플.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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