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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수명 100세 시대, 탈모 막아야 젊고 오래 산다

입력 : 2013-10-27 14:05:18 수정 : 2013-10-27 14: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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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전용 화장품 시장이 날로 확대되는 요즘, 피부과 시술에서도 남성 환자들이 늘고 있다. 여드름치료를 받는 청년들이 아닌 주름, 미백, 탈모 시술을 받는 중년남성들 얘기다. 평균수명 100세를 눈앞에 두고 있는 지금, 청춘 못지 않은 체력과 젊음, 매력으로 자신의 사회경쟁력을 제고하고 싶은 중년 남성이라면 지금부터 ‘탈모’ 관리를 해야 젊고 건강한 외모를 유지해야 한다.

탈모는 내운명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유전적 요인이 있는 사람일수록 탈모관리에 신경을 써야 탈모를 늦추고 대머리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탈모의 원인은 유전적 소인이 가장 크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성 탈모도 증가추세다.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하루에 100개 이상 머리카락이 빠지면서 이마가 넓어지기 시작하면 일단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탈모도 조기에 발견하고 대처가 빠를수록 치료효과가 높다. 또한, 치료와 더불어 식품 섭취에도 신경을 쓰면 좋다. 식단은 탈모를 예방할 뿐 아니라 윤기가 흐르는 머리카락을 만들어준다. 특히, 비타민과 미네랄을 부족하지 않게 섭취하도록 한다. 비타민A는 케라틴 형성에 도움을 주며 부족하면 모발이 건조해지고 윤기가 없어진다. 비타민A가 많이 든 식품은 간, 장어, 달걀노른자, 녹황색 채소 등이다. 비타민 D는 탈모 후 모발 재생에 뛰어나다. 이외에도 비타민E는 말초혈관을 넓혀 혈액순환을 돕는다. 해초에는 모발의 영양분인 철, 요오드, 칼슘이 많아 두피의 신진대사를 높여준다. 때문에 미역과 다시마를 먹으면 머릿결에 윤기가 흐른다는 이야기가 있다. 특히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데, 이 호르몬은 모발 성장을 도와준다. 강한피부과의원 강진수 원장은 “실제 갑상선 호르몬에 이상이 있는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탈모가 5∼10배나 높다”면서, “원푸드 다이어트 등 무리한 다이어트는 양양실조를 유발해 모발 건강을 악화시키고 탈모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머릿결이 가늘어지고 숱 적어지면 탈모 치료 돌입해야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숱이 예전에 비해 적어졌다면 이미 탈모가 시작되고 있다는 신호다. 이때는 먹는약을 복용하면서 바르는 약 미녹시딜과 두피 스케일링 치료를 병행하면 효과적이다. 미녹시딜은 모발의 생장주기를 연장시켜 모발이 더 길게 자랄 수 있게 해주고 모발을 굵게 해준다. 두피 스케일링은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면서 지루성피부염이 동반되어 비듬이 많고 피지가 과다분비될 때 효과적이다. 모발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두피 트러블을 예방해주기 때문에 탈모예방에 효과적이다. 두피를 청결하게 해주는 스케일링과 두피 마사지로 이뤄진다.

가리마가 휑하고 정수리 숱이 적어지면서 탈모가 약 30%정도 진행된 시점이라면 약물 요법과 주사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주사요법은 자가혈에서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을 주사하는 PRP 주사와 여러 가지 약물을 혼합해 두피에 주사하는 모낭주사가 있다. 두 가지 모두 모근에 영양을 공급하고 새로운 머리카락이 돋아날 수 있도록 도와줘 예전의 헤어라인과 볼륨을 찾아준다. 단, 주사요법은 모낭이 살아있어야 치료가 가능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라면 모발이식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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