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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중국 20호점 개관… 차별화 전략으로 中心 공략

입력 : 2013-08-26 15:14:27 수정 : 2013-08-26 15: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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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가 중국 진출 7년 만에 ‘CGV 중국 20호점’을 열었다.

오는 28일 중국 션양시에 CGV 중국 20호점인 CGV션양 진롱중신을 오픈하는 것. 이로서 국내 멀티플렉스 기업 중 가장 먼저 중국에 진출한 CJ CGV는 2006년 중국 1호점 CGV상하이 따닝 오픈 후 상하이, 베이징, 우한, 텐진, 푸순, 션양, 판진, 옌타이, 닝보, 하얼빈, 우후, 중산, 창샤 등 13개 도시에 총 20개 극장, 151개 스크린을 갖추게 됐다.

CGV션양 진롱중신은 IMAX, 스윗박스 등의 특별관 포함 총 10개관 1826석을 보유한 극장으로, 중국 션양시 내 오피스, 관공서 등이 밀집한 금융과 교통의 중심지인 북역상권의 IFC몰 4∼5층에 위치해 있다.

한편, CJ CGV는 중국 20호점 CGV션양 진롱중신 오픈을 통해 본격적으로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지난해 CGV 중국 11개 극장에서 약 450억원의 매출을 올린 CJ CGV는 올해는 이미 오픈한 9개 극장을 포함, 총 16개 극장을 추가로 열어 전년대비 2배 이상 신장한 약 1천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

중국의 영화전문매체 엔트그룹(Entgroup)이 발표한 중국 내 극장 사업자 순위에 따르면, CGV 중국은 2012년 말 22위(박스오피스 점유율 1.2%)를 기록했으나 불과 6개월만인 2013년 6월 기준 18위(박스오피스 점유율 1.6%)를 기록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3200개가 넘는 영화관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중국에서 CJ CGV가 이렇게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컬쳐플렉스’, ‘특별관’, ‘상생’을 기반으로 차별화 전략이 적효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우선 CJ CGV는 글로벌 진출국 중 중국에 가장 먼저 컬쳐플렉스라는 패러다임을 제시, 프리미엄 서비스를 기반으로 영화 관람 외에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선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 최초 컬쳐플렉스 모델로 오픈한 CGV베이징 이디강은 CJ푸드빌의 대표 브랜드인 투썸플레이스, 비비고, 뚜레쥬르와 함께 인디고몰 내 CJ복합문화공간을 조성, 영화와 외식을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함으로써 중국 현지의 트렌드 선도에 앞장서고 있다. 사회주의 국가로 친절 서비스가 익숙치 않은 중국 현지 직원들에게 한국 CGV 연수를 통한 친절 서비스 교육 등 서비스 마인드 체질화에도 힘썼다.

또 CGV만의 특별관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다졌다. 최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불법 해적판이 넘쳐나는 중국에서는 관객들에게 꼭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하는 것이 관건. CJ CGV는 중국 내 가장 인기 있는 특별관 ‘IMAX’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 것은 물론, CGV가 세계 최초로 론칭한 오감체험상영관 ‘4DX’, 프리미엄 상영관 ‘스윗박스’, 진동석 ‘비트박스’ 등을 선사해 중국 현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CJ CGV 글로벌사업팀 임형곤 팀장은 “CJ CGV 중국 20호점 돌파는 다양한 브랜드의 멀티플렉스가 경쟁하고 있는 중국에서 본격적인 승부를 벌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이라며 “컬쳐플렉스, 특별관, 상생이라는 차별화 키워드를 바탕으로, 차후 중국을 전략적 글로벌 요충지로 강화해 문화 콘텐츠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해 나아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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