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창작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트라이앵글’은 일본에서는 ‘Show Girl’이라는 이름으로 1974년부터 14년간 공연됐으며, 2009년 ‘트라이앵글’이라는 제목으로 다시 공연됐다. 이후 우리나라에서 2010년 초연 당시 대중의 취향을 절묘하게 믹스한 ‘대중 보급용 뮤지컬’이라는 평가와 함께 최재웅, 김승대, 안유진의 열연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 작품은 유명한 작가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작가 지망생 도연, 밤마다 도연의 창작을 방해하던 옆집 사는 가수 지망생 경민, 경민을 쫓아다니는 스토커 영이가 우연히 한 집에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 경쾌, 발랄하게 담고 있다.
2013 뮤지컬 ‘트라이앵글’에서는 김종구, 정문성, 이규형, 김대종, 장우수, 최우리, 백은혜 등 캐스팅 공개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공연계의 대표 배우들이 참여하며, ‘헤드윅’ ‘그날들’ 등 굵직한 작품들의 조연출을 맡았던 손지은 연출이 이 작품을 통해 데뷔한다. 2010 ‘트라이앵글’의 음악 조감독을 맡은 이후 ‘셜록홈즈’ ‘인당수 사랑가’의 음악감독을 역임한 신은경 음악감독이 합세해 더욱 화려해진 캐스팅과 감각적인 연출, 풍성한 음악으로 탄탄한 대본에 감성을 불어 넣는다.
또한 ‘The Knack’, ‘The Buggles’ 등 1970~80년대 활동했던 팝 가수들의 히트곡으로 이루어진 주크박스 뮤지컬 ‘트라이앵글’은 ‘My sharona’, ‘Video Killed the radio star’, ‘All by Myself’ 등 한국 관객들에게는 어디선가 들었던 노래들이 떠오르는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다.
30일에 예정된 1차 티켓오픈에서는 9월6일부터 29일까지의 공연 예매가 가능하며, 6일부터 8일까지의 공연은 프리뷰 공연으로 진행된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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