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K 김광현, 수술 아닌 재활 선택…WBC 출전도 사실상 좌절

입력 : 2012-12-11 20:42:05 수정 : 2012-12-11 20:42:0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SK 김광현(24)이 수술 대신 재활을 선택했다.

SK는 10일 “최근 미국에서 왼 어깨 검진을 받고 귀국한 김광현에 대한 수술 여부를 검토한 결과,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재활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지난 4일 왼쪽 어깨 상태에 대한 정밀 검사를 받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미국에 도착해 앤드류 스포츠의학&정형외과 센터와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팀 닥터 스테판 그리즐로 박사를 만난 김광현은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고 8일 귀국했다.

SK 구단 관계자는 “병원 두 군데 모두 왼쪽 어깨 관절 와순 손상으로 수술이 바람직하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선수 본인이 재활을 통해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수술로 오랜 공백기를 갖는 것에 상당한 부담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현은 2011시즌을 마치고도 왼쪽 어깨 통증에 시달려 수술을 받을지 여부를 놓고 고민을 했지만 재활을 택했다. 6개월 이상의 오랜 재활 끝에 올해 6월 팀에 복귀한 김광현은 16경기에 등판해 8승 5패 방어율 4.30으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어깨 통증에서는 자유롭지 못했다. 김광현은 복귀 한 달 뒤인 7월 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같은 달 27일 1군 마운드에 올랐지만 9월7일 이후 18일 동안 휴식기를 갖기도 했다.

이만수 SK 감독은 “구단과 상의 끝에 김광현의 의견을 존중을 해주는 쪽으로 결정했다. 사실 어깨 수술은 부담이 크다. 팔꿈치 수술과는 또 다른 문제다. 일단 재활을 선택한 만큼 성공적인 재활을 위해 나를 포함해 코칭스태프가 적극적으로 김광현을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리색(WBC) 대표팀 예비명단에 포함돼 있는 김광현은 이번 검진결과에 따라 대회 참가가 사실상 힘들어지게 됐다. 

정세영 기자 niners@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DB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