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기 바탕으로 재밌는 시도 보여주겠다" 출사표
우승자 이민규씨가 3분동안 7잔의 칵테일을 만드는 스피드 챌린지 경연에서 신들린 세이킹을 선보이고 있다 |
22일 청담동 ‘클럽 엘루이’에서 펼쳐진 국내결선 현장은 뜨거웠다. 1차 관문은 최종후보 10명이 디아지오 리저브브랜드(조니워커 골드, 싱글톤, 텐커레이 넘버 텐, 자카파, 케텔원)를 이용한 창작 칵테일 테스트와 ‘윈저 XR’을 이용한 보틀서브(Bottle serve) 테스트, 그리고 제한된 시간 안에 다섯 개의 칵테일을 만들어내는 스피드 챌린지 테스트로 치뤄졌다. 그 결과 우승후보는 최종적으로 이민규씨와 JW 메리어트 호텔 ‘바 루즈’의 서성태씨로 압축됐다.
수많은 바텐더들과 칵테일 애호가들이 엘루이 호텔에서 열린 월드클래스 결승을 참관하고 있다 |
이원호 디아지오 코리아 부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세계 대회에 나가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는 “한국 바텐더들은 일본과 유럽 등이 발전 시킨 수준 높은 칵테일 문화를 빠른 속도로 흡수해 자기 것으로 만들어 왔다”며 “충실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국 바텐더만이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시도를 보여주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월드클래스 국내 결선에 참가한 바텐더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우승자 이민규씨 |
이원호 디아지오코리아 부사장은 “최종 우승한 이민규씨께 진심으로 축하인사를 전하며, 세계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클래스 대회가 단순히 바텐더들의 실력을 겨루는 대회가 아닌 바텐더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며 국내 칵테일, 바 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민규 바텐더에게 국내 대회 우승을 선물한 창작 칵테일 ‘어보브 더 클라우드’는 구름위를 산책하듯 환상적인 모습과 맛을 지녔다. 자카파 럼을 베이스로 토치로 구운 파인애플, 오렌지 마말레이드, 프레시 라임 쥬스, 파인에플 세이지 허브를 담궈낸 허니 시럽, 제리 토마스 비터 등이 들어가며 W호텔 우바에서 만날 수 있다.
류근원·전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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