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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토크]힙합 대부 바비킴의 술과 여자 그리고 음악

입력 : 2010-07-06 16:54:27 수정 : 2010-07-06 16: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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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킴이 만드는 음악

바비킴에게 음악은 전부다. 그렇기 때문에 타협하지 않는다. 바비킴은 “나이를 먹는 만큼 정리가 되어 지는 느낌이다. 많이 부드러워졌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바비킴은 발라드 ‘사랑...그 놈’을 불러서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다. 이를 보고 상업성을 추구했다는 등 뒷말도 들었다. 유명한 숙취해소음료 광고음악은 욕먹을 것을 알면서도 장난처럼 시작했다. 그래도 “사표를 던져라”로 시작하는 노래는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주제곡처럼 큰 사랑을 받았다. 바비킴은 “음악의 폭을 넓히려고 한다”고 진심을 호소했다. 그리고 이번 앨범은 다시 기존 바비킴의 패턴으로 돌아왔다. “발라드로 성공했다는 이미지를 벗어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바비킴 음악에서 부가킹즈를 빼놓을 수 없다. 래퍼 주비트레인, 간디가 함께한다. 바비킴은 “부가킹즈로 활동할 때는 친구들과 왁자지껄 어울리며 흥겨운 분위기다. 솔로 바비킴은 친구와 헤어지고 혼자 집에 와 있는 쓸쓸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다음 앨범은 다시 부가킹즈로 갈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바비킴을 취하게 하는 술

왠지 모르게 바비킴 하면 술이 생각난다. 사실 과거 맥주 광고 모델로 나선 적도 있다. 무엇보다도 바비킴의 얼굴에서는 술 향기가 풍긴다. 그는 누구보다도 술을 사랑하는 뮤지션이다. “가끔 농담으로 술 마시기 위해서 노래를 한다고 이야기한다. 열정적인 콘서트를 마친 후 스태프들과 어울려서 밤새 술파티를 하는 분위기를 너무 좋아한다”고 말할 정도다.

바비킴은 “술은 내 인생에서 무척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술 때문에 몸이 많이 망가졌지만 술 때문에 위로를 많이 받았다. 술은 좋은 친구다. 없으면 그립다”며 “술 때문에 여자를 많이 놓쳤다. 반대로 또 술 때문에 여자를 많이 만났다”고 회상한다. 역시 바비킴은 애주가(愛酒家)다. 

바비킴이 좋아하는 여자

요즘 바비킴은 외롭다. “여자 친구가 없다”고 강조했다. “내 스타일이 여자 친구 생기면 바로 자랑한다. 지금은 연애에 대한 부담이 있는 편이다. 결혼을 생각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상형을 물어보니 즉각 대답이 나온다. “글래머러스한 여자가 좋다. 가슴보다는 힙에 집착한다. 나는 ‘꿀벅지’를 유행되기 전부터 좋아했다”는 등 다소 노골적이다. “좋은 음악을 하면 여자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했다. 정말 마음에 드는 여자가 생기면, 그녀만을 위해 노래를 불러줄 수 있다고도 했다. 솔직함은 뮤지션 바비킴의 또 다른 얼굴이다. 그리고 매력이다.

스포츠월드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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